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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환자 5년 사이 2배 증가, 40대 후반 가장 많아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4-12 08:51:20
  • 수정 2022-04-12 08: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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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즈메디병원 최근 5년 분석...월경통 포함 하복부 통증, 빈뇨 , 변비 증상 유발

월경양이 부쩍 늘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었다는 강서구에 사는 46세 김모씨는 피곤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며 참고 지냈는데 건강검진 결과 ‘자궁에 6cm의 근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월경 기간이 아닐 때에도 아랫배가 묵직하고 부정출혈이 비치던 김모씨는 혈액검사상 빈혈 소견도 관찰되었고, 자궁근종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은 후 현재는 빈혈도 교정되었고 빈뇨, 하복부 통증 증상도 좋아져 원래의 컨디션을 회복했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병원장 장영건)이 2017년~2021년 최근 5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한 해 자궁근종을 진단 받은 여성이 3,904명이었던 것에 비해 2021년에는 7,284명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28,025명의 자궁근종 환자 중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1,685명 (41.7%)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706명 (27.5%), 30대 5,371명 (19,2%)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0대 중에서도 45~49세가 전체의 23.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40~44세, 50~54세, 35~39세 순서로 높은 진단율을 보였다.


자궁근종은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일종의 호르몬 의존성 종양이고, 자각 증상을 초래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크기가 커지고 수가 늘어날수록 비정상적인 질 출혈, 월경과다, 월경통을 포함한 하복부 통증, 빈뇨 및 변비 증상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난소-나팔관-자궁강을 연결해주는 이동 경로를 차단하거나 착상에 중요한 자궁내막을 압박하여 굴곡을 초래함으로써 난임이나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지현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은 “자궁근종은 자궁 벽을 구성하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서 매우 흔히 발병하는 대표적인 부인과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며 “최근 20-30대 젊은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건강 검진이 예전에 비해 보편화 됨과 더불어 평균 초경 연령이 낮아지고 출산 기피 현상이 나타나며 여성 호르몬에 장기간 과노출 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지현 진료과장은 “자궁근종을 진단 받은 여성들은 처음에는 진찰을 잘 받지만 크기 변화가 뚜렷하지 않고 증상이 없는 경우 ‘이제는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병원 방문을 멀리하고 추적 관찰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자궁근종이 많이 커진 상태에서 급하게 내원하면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은 환자의 연령, 폐경 여부, 병변의 위치와 크기, 증상 유무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크게 약물 치료, 비수술적 시술, 수술적 치료가 있다.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은 경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3cm 이상 커지거나 월경과다, 월경통, 빈혈, 방광•복부 압박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수술적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작은 절개창으로 인한 미용적 우수성, 수술 후 통증 감소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로봇 수술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지현 진료과장은 “자궁근종의 악성 확률은 0.5% 미만으로 매우 낮지만 1개의 단독 병변이 매우 빠르게 자랄 경우 자궁암 중 하나인 육종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수술하여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유전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어 어머니나 자매가 자궁근종으로 진단 받았다면 자신에게도 생길 확률이 3배 정도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즈메디병원은 강서구 최초 종합병원이면서 서울서부권 유일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분만센터, 복강경수술센터, 난임치료센터 등 전문 진료 부서를 갖추었으며 임신과 출산, 다양한 부인과 질환, 청소년 및 갱년기 질환까지 모든 연령대의 여성 건강에 특화된 병원이다. 난임시술 의료기관평가에서 인공수정 및 체외수정시술 1등급을 획득했고, 마취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4주기 연속 산부인과 전문병원 인증과 3주기 연속 종합병원 인증 획득, 2020 전문병원 의료질평가 우수기관 선정을 통해 환자 안전보장과 우수한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지현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 (미즈메디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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