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8일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바이오 코어설비’(Core Facility) 구축사업에 선정돼 바이오 벤처기업 지원과 육성에 나선다. 바이오 코어설비 구축사업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기업에 기술·장비·시설과 함께 컨설팅 및 교육·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국책사업이다.
한국연구재단은 △ 이대목동병원의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료원장의 신속한 의사결정 및 전담지원 인력 운영 등) △병원 인프라 활용 및 자체 출연과 투자펀드 조성 우수 △ 사전 바이오벤처 대상 조사를 통해 수요 파악 및 입주희망 신생기업 파악 △입주기업의 성장을 위해 이화스타트업 바우처와 같은 기금조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2028년까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10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신생 바이오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육성을 할 계획이다.
이대목동병원 의료기술협력단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 5년 이내 창업기업 총 10개(1단계 5개 기업, 2단계 5개 기업)를 대상으로 병원의 장비, 시설 뿐 아니라 교육·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해 초기 창업자(입주기업)들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수월성 제고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기업에게 가장 시급한 인프라·사업화 서비스 지원을 통한 기업의 효율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의 의미를 담아 이번 사업의 이름을 ‘ER(Enterprise Rising) 바이오 코어 구축사업’ 으로 선정했다.
이대목동병원은 ER 바이오코어 퍼실리티를 구축해 응급으로 가장 시급한 인프라, 사업화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기업과 병원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이대목동병원만의 고유의 지원프로그램인 ‘VICTORI’를 운영한다.
VICTORI 프로그램은 △I(Idea):기업 맞춤형 임상의사 협력 공동연구회 △T (meeTing/neTwok/plaTform): G밸리, M밸리 등의 교류를 통한 Gatekeeper 역할 △R(Reasearch): 코어랩, 동물실험실, 임상시험 자문 지원 △C(education): 기업특화 교육 프로그램 △O(mentor-mentee program): 맞춤형 자문 △V(voucher system): 이화스타트업바우처 펀드 조성△IR(Investor Relations): 투자 유치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을 총괄추진한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은 바이오헬스 분야 초기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임상의와 기업 간의 교류시스템 구축, 장비도입 및 관리부터 기술사업화 지원, 임상 인허가 지원까지 빈틈없이 과제를 관리 지원해 참여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