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이 성남시와 네이버 클라우드 등과 함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참여, 의료기관 총괄을 맡는다. 이번 사업에는 ‘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컨소시엄’ 의료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이대서울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이 참여한다.
지난 16일 분당서울대병원은 8개 의료기관의 컨소시엄을 대표해 성남시 및 네이버 클라우드와 성남 의료 빅데이터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은수미 성남시장과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 김태창 네이버 클라우드 부사장 등이 자리했으며, 참여 의료기관의 각 병원장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사업에서 추진하는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의료 데이터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폐쇄망 형태의 클라우드 서버에 각 병원의 의료⦁임상 데이터를 저장하고, 연구개발 등 과정에서 의료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이를 이용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플랫폼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환자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데이터를 비식별화(de-identification, 데이터 익명화)하는 것과 서로 다른 의료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다수 의료기관의 자료를 표준화하는 것인데, 그간 의료 데이터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분당서울대병원이 이 과정을 총괄하며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의료 빅데이터는 미래 전 산업, 사회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요소로, 보다 안전하고 의미있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나가야 한다”며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의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