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가논은 여성의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접근을 통해 새로운 여성 건강 개념을 제시하고 한국 여성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혁신 의약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여성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한국오가논 김소은 대표가 2일 국내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더 건강한 일상을 향한 여정, 귀를 기울이다'라는 주제로 집중 사업 분야에 대한 소개와 향후 기업 운영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오가논은 MSD로부터 분사돼 2021년 6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여성 건강, 바이오시밀러, 만성질환 등 3개 분야에서 60개 이상의 의약품과 제품을 14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김소은 대표는 "한국오가논은 심혈관계, 호흡기, 피부과학, 근골격계 등 만성질환 분야에서 시장을 리드하며 신뢰받는 브랜드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여성 건강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여성 건강을 중심으로 한 다방면의 치료영역에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설 것”이라며 “여성분야는 상대적으로 미충족 분야 많았다. 이에 임신‧출산을 비롯해 여성 전생애주기를 포괄하는 미충족 수요에 대해 다각도로 니즈를 파악하고, 여성 고유질환, 여성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위한 제품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오가논 대외협력력부 표지현 전무가 ‘한국 여성건강에 대한 청취결과’를 발표했다. 여성건강에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 지에 대해 이번 조사는 온라인상 여성건강, 피임, 난임, 출산, 폐경 등을 주요 키워드로 온라인상 데이터를 분석한 소셜리스닝과 1천84명의 19세 이상 한국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의 분석 결과이다.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출산‧폐경 등 신체 변화에 따른 생애주기적 요인들을 언급한 응답이 81%에 달해 일상의 환경적 요인보다 훨씬 높았다.
임신과 출산 경우, 세부 섹션들 중 온라인 상에서 가장 많은 대화들이 오가고 있었으며, 신체적 변화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경제적 부담, 육아 등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높게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임의 경우에는 피임 시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과 언급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정작 사용하고 있는 피임법은 ‘안전함’이 아닌 ‘간편함’의 이유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지와 행동간 차이가 있었다. 난임과 폐경의 경우, 신체적 어려움도 있지만 정서적인 어려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정서적 케어의 필요성이 환기됐다.
표지현 전무는 “여성건강을 각각의 이벤트로 접근하기보다 전 생애주기적 관점의 연속선상에서 바라보고, 삶의 단계에 따른 건강 위험에 선제적이고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지 신체적인 변화나 증상 외에도 불안, 우울 등과 같은 정서적 변화나 어려움 또한 주목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여성건강은 여성 자신뿐만 아니라 의료진, 가족, 직장 등 사회 내 다양한 구성원의 다각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여성건강의 요구에 대해 충족시키는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도입되는 의약 솔루션 등으로 의약적 요구 해결에 노력해 나가는 한편, 사회적 인식개선 및 정서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물었는데 ‘업무나 육아 등에 따른 시간적 여유가 없다’(32%)는 응답이 높았고,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방문빈도와 운동량, 건강상태 등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