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21일 돌모루 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아동복지협회와 의료 지원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서울시 아동복지 시설 아동·청소년에게 진료 예약, 상담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 아동복지시설 총 59곳에 입소 중인 아동·청소년이 대상이며, 보호 기간이 종료돼 퇴소하더라도 5년간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제적 문제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비도 지원한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진료 지원뿐만 아니라 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의료 교육도 진행한다. 아동·청소년 질환에 대한 시설 종사자들의 이해를 높여 아이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제때 병원 방문을 권유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서울시아동복지협회는 1952년 한국사회사업연합회에서 시작된 아동복지시설 연합회로 아동양육시설, 보호치료시설, 지역아동복지센터 등 총 59개 회원 시설로 구성돼 있다.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 후원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정탁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상한 치료의 손길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라는 어린이병원의 사명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며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서울시아동복지협회 회장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아동·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이 우리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날 시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24일과 25일 ‘코로나19 긴급모듈병원 트레이닝 세미나’를 개최해 팬데믹 긴급 상황에 대한 새로운 맞춤형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고려대의료원과 재단법인 사마리안퍼스코리아(대표 크리스토퍼 제임스 위크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감염병 재난 상황에 대비한 긴급모듈병원 운영 방안 공유를 목적으로 코로나19 대응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 및 의료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 2층 유광사 홀에서 24일 10시부터 진행되는 첫째 날 세미나는 긴급모듈병원의 설치 및 관련 프로토콜 구축, 환자관리, 인력배치 등에 대한 전문 강의가 이루어지며, 다음날인 25일에는 고려대 안암캠퍼스 내에 위치한 화정체육관에서 긴급모듈병원 운영 트레이닝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특히, 체육관에 마련된 실물 크기의 모듈병원과 장비들을 활용하여 대화형 시나리오 기반 시뮬레이션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참가자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미나를 주도하게 될 고려대병원 감염병 관련 응급 및 중환자의학 의료진들과 사마리안퍼스 긴급의료대응 전문가들은 강의를 통한 지식전달은 물론, 질의응답과 모듈병원 운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폭증하는 확진자로 인해 수용력 확장을 고민 중인 의료계 관계자들에게 의미 있는 대안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의료체계가 시시각각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긴급모듈병원 트레이닝 세미나’는 일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환자 관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는 공공기관 및 의료계 관계자들이 모두 함께해 활발한 지식공유 및 소통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월 말 서울시 당국 및 사마리안퍼스코리아와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이외에도 팬데믹 극복을 위해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선별진료소와 안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경기도와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했으며, 마다가스카르와 말라위 등지에 코로나19 진단기기와 방호복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