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 발생했다. 전날 5만7177명에 이어 또 최다치를 갈아치웠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 늘어 누적 155만2851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은 9만281명, 해외유입 162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5만7177명) 대비 3만3256명 늘어난 수치다.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9만281명 중 수도권에서 5만2605명이 확진됐다. 서울 1만8834명, 경기 2만7954명, 인천 5817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전날(314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부터 200명대로 집계돼 오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4일(306명)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었다. 그동안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고령층 3차 접종, 먹는 치료제 도입 등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위중증 환자 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병상을 미리 확보해두고 재택치료를 지속 확대한 덕분에 의료대응에도 아직 별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두 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 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분명한 것은 '오미크론의 파고를 낮춰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하겠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의견을 모아 금요일(18일) 중대본에서 최종 결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