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센터장 정한신 이비인후과 교수)는 국내 최초 연간 침샘암 등록환자수(삼성서울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은) 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는 ‘침샘 종양 특화 클리닉’을 운영중이며, 2016년 침샘암 등록환자수 50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한 증가세로 2021년 통계에서 등록 환자수가 100명에 이르렀다. 2018년 국가암통계에 따르면 연간 국내 침샘암 환자 발생수는 582명 이였다. 2021년 한해 동안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에서 진단, 치료를 받은 환자는 100명으로 주침샘(이하선 58명, 악하선 23명, 설하선 9명)에서 발생한 침샘암은 90명, 소침샘암(구강)은 10명 이었다.
전체 침샘암 환자의 17.2%(100명/582명), 주침샘 발생 침샘암만을 보면 15.5%(90명/582명)가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은 셈이다. 아직 최근의 국가암통계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약 600명 정도로 추산한다면 16.7%(100명/600명)의 침샘암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찾고 있다.
또한 주요 암에서 국내 대형병원은 연간 발생 환자의 약 10~15% 정도 진료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침샘암 진단/치료 환자수(15.5~17.2%)는 국내 병원 중에서 삼성서울병원이 거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의 3~6%), 침샘암의 조직 병리 소견이 매우 다양하여 (WHO 2017년 분류한 병리 진단 기준만 22~23 가지), 충분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기 매우 어려운 드문 질환이다.
여러 병원에서 두경부암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클리닉은 운영하고 있으나, 침샘 종양 및 침샘암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곳은 흔하지 않다.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는 지난 2011년 부터 침샘암에 대한 진료/치료 역량을 강화, 국내 최초로 ‘침샘 종양 전문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정확한 침샘암 진단을 위한 병리과의 심층 판독, 병변의 진행 정도, 치료 범위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 및 핵의학 검사, 합병증을 최소화하며 질병을 없애는 정교한 수술 치료, 최첨단의 세기조절 및 양성자 방사선 치료, 전신 전이에 대한 다양한 항암 약물, 면역 치료 등 여러 관련 진료과들과 유기적, 통합적 진료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매주 화요일 비대면 또는 대면 다학제 진료에서 임상 결정이 어렵거나 치료 과정에 상의가 필요한 환자 증례를 논의하여, 환자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 침샘암 치료 성적은 저악성도 침샘암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 95% 이상, 고악성도 침샘암이지만 전이가 없는 경우 75.2% 이상, 전이 고악성도 침샘암종의 경우 44.6%으로 미국, 유럽 등의 치료 결과와 비견할 만한 결과를 얻고 있다.
그 결과, 타 병원에서 진단되었거나 치료를 받은 침샘암 환자도 전문적인 침샘암 환자 관리(total care)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를 찾고 있다.
센터 내 연구와 기술 개발도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에서는 △저악성도 침샘암종의 치료 결과 분석 (2016) △침샘암종에 대한 진단적 세포 검사의 효과 (2013, 2019) △고악성도 침샘암종의 임상 분석 (2018) △침샘암종 수술 시 안면 신경의 보존(2019) △침샘 종양에서 안면 신경의 영상화 (2020) △구강 소침샘암종의 특성 분석 (2019) △침샘암종의 통합적 유전체 분석 (2020), 설하선 악성 종양의 특성 (2020) △전이 침샘암종에 대한 항암 치료 효과 분석 (2021) 등 침샘암종에 대한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하였고, 침샘암종 환자의 삶의 질에 관한 연구 및 항암면역치료 기술 개발 등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지난해 국립암센터 두경부종양클리닉과 함께 ‘이하선암의 조기 발견을 돕는 자가검진법’을 개발해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정한신 두경부암센터장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침샘암 등록 환자수 100명을 넘어설 만큼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가 침샘암 진단 치료에서 국내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였다” 며 “침샘암종 중증 고난도 환자 중심의 치료에 더욱 힘써 다학제 진료, 특성화 클리닉을 확대하고, 새로운 진단 치료법에 대한 임상연구에도 매진하여 침샘암종 환자들의 ‘희망 등대’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