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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아산의학상 신의철 카이스트 교수·이정민 서울대 교수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1-24 14:20:48
  • 수정 2022-03-22 19: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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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경 교수 '고려대 MBA 자랑스러운 교우상' 선정 … 공학과 의학 글로벌융합에 공헌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신의철 카이스트(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50), 임상의학 부문에 이정민 서울대 의대 영상의학과 교수(55)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김성연 서울대 자연과학대 화학부 교수(37) 와 서종현 울산대 의대 영상의학과 교수(37)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 교수는 지난 20년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연구해 감염성 질환의 치료 방향을 제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18년에는 급성 A형 간염에 걸렸을 때 간염 바이러스와는 상관없는 면역세포인 '방관자 T세포'가 활성화돼 간 손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최근에는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특정 면역조절 물질의 과잉 분비가 코로나19 중증 진행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보고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소화기계 질환의 영상 진단, 예후 예측, 중재 시술 분야 연구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 중 김 교수는 위장의 팽창 신호를 받아 포만감을 일으키는 뇌 신경세포를 발견하고, 추울 때 따뜻함을 찾는 체온 유지 행동의 신경 회로를 규명했다. 서 교수는 폐암의 뇌 전이 여부를 평가할 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의 유효한 범위를 발표하는 등 영상 검사와 관련한 연구를 수행해 진료 지침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아산사회복지재단이 2007년에 제정했다. 상금은 기초의학·임상의학 부문 수상자가 각각 3억원이며,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는 각각 5000만원이다. 올해 시상식은 3월 21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호텔에서 열린다.


선경 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국내 의료 및 바이오공학 등 과학기술발전과 산업발전, 글로벌 융합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고려대 MBA 자랑스러운 교우상’ 수상자로 24일 선정됐다.

선경 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교수


선 교수는 이 병원이 대한민국의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돼 인공지능 센터와 빅데이트 사업단, 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등을 운영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성장하는 데 ‘솔선수범과 열린소통의 리더십’을 보여 크게 기여했다.  

그는 앞서 한국인공장기센터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효과적인 조직 경영과 혁신 및 융합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2005년부터 낮에는 수술과 진료에 집중하고 저녁에는 MBA 석사과정에 도전해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바 있다. 2007년 고대 MBA 졸업 이후 의학 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된 뒤 한국보건사회진흥원 R&D 진흥본부장과 대한의용생체공학회 회장,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장, 한국생체재료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첨단의료산업의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기관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취임 당시 장관급)으로 재임하면서 공학과 과학기술의 융합과 혁신, 산업화를 촉진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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