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를 통해 개발하는 항암제 SOL-804의 1상 임상시험에 대한 투약이 시작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은 서울대병원에서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SOL-804와 자이티가(Zytiga)정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교차·단회 투여 임상시험이다.
SOL-804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 대한 기존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약점인 흡수율 및 음식물 영향을 개선시킨 개량신약으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 및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개발 기간 단축으로 빠른 허가 및 매출, 라이센스 아웃 등의 성과를 예상할 수 있다.
SOL-804가 타깃으로 하고 있는 전립선암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은 2019년에 약 12조원을 넘어섰고 2027년이면 약 23조원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는 2016년 덴마크 솔루랄파마(Solural Pharma)로부터 SOL-804의 전 세계 개발 및 판권을 취득해 독점 개발하고 있다. 특허 등록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유라시아·유럽·호주·멕시코·싱가포르로 총 7개국이며 현재 진행 중인 국가는 브라질·캐나다·중국·홍콩·이스라엘·인도·한국·뉴질랜드·남아공 등이다.
부광약품 개발 임원은 “SOL-804는 기존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약점을 개선해 환자 및 의료진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개발 사례를 봤을 때 허가 및 판매에 이르는 시기도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싱가포르의 조인트벤처 재규어를 통해서 최신 면역항암제인 AhR길항제와 미국의 바이오벤처 임팩트바이오를 통해 고형암에도 적용 가능한 CAR-T 세포치료 항암제를 개발하는 등 항암제 중에서도 최첨단에 있는 파이프라인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