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삼성복합단지(타이응웬) 근로자 및 하노이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협진과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 진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우수한 ICT 기술과 보건 의료 융합 서비스 모델의 해외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강북삼성병원은 우수한 진료역량과 한국 ICT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 주재원 및 현지 근로자들에게 수준 높은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11월 베트남 타이응웬 삼성복합단지를 방문해 강북삼성병원의 전문 의료진과 사업장 부속의원 현지 의사와 비대면 협진 시스템을 통해 공단 근로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의료 상담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현지 공단 주재원 및 가족들에게 병원에서 개발한 전용 플랫폼(App)을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및 교육 △현지 3개 주요 병원과의 업무 협약 및 학술적 교류 협력 등 재외국민 뿐 아니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협진 시스템 구축 △관련 사업의 확대 및 지속 운영을 위해 베트남 보건부와의 협력, 지역 병원 연계 등 향후 의료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미래헬스케어추진단장은 “베트남에 거주하는 약 17만 명의 재외국민이 특히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건강 관리 우려가 더욱 악화되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업 운영 및 후속사업 연계를 통해 비대면 의료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베트남 내 ICT 협진 시스템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현철 강북삼성병원 원장은 “강북삼성병원은 앞으로도 비대면 진료와 모바일 건강관리, AI 진단기술과 치료, 의료 빅데이터 활성화 등을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 신사업 분야에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완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 대사는 “재외국민들은 해외에서 건강 문제가 발생한 경우 언어, 문화, 진료 신뢰성 등에 대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국 의료진의 비대면 진료 니즈가 높을 것이라며 대사관도 이러한 비대면 진료에 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북삼성병원 또한 베트남 교민들을 위해 적극적인 비대면 의료 사업에 참여와 확대에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