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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
코로나에 어린이 여름감기 ‘파라인플루엔자’ 까지 확산 초비상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11-04 11:01:52
  • 수정 2021-11-04 1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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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코로나 첫 발 뗀 후 번져 긴장... 작년 유행없어 면역력 감퇴 전파력 빨라

단계적 일상 회복에 첫 발을 뗀 가운데 코로나19 유행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으며 독감이 유행이 번져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주로 여름철에 어린이가 많이 걸리는 유행성 감기인 ‘파라인플루엔자’가 최근 이례적인 확산세를 보이면서 우려가 되고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IV) 감염증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파라인플루엔자는 보통 늦봄부터 여름까지 유행하다 10월 이후에는 사라지는데 올해는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밝혔다. 파라인플루엔자는 독감 인플루엔자와는 서로 다른 바이러스지만, 발열·기침·콧물 등 같은 증상을 보인다는 특성이 있다. 영유아·어린이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하기도(인후·기관지·허파 등을 포함한 호흡기)에 심한 염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지난 9월 말부터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6세 이하 영유아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9월 12~18일 56명이었던 파라인플루엔자 환자는 지난달 17~23일에는 515명까지 늘어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속에서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호흡기 질병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국은 “지난해 파라인플루엔자와 인플루엔자가 모두 유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면역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방역 조치 완화와 함께 사회적으로 긴장감이 이완되면서 최근 유행세가 심화하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김모(36)씨는 "어제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도 2명이 나와 난리가 났는데 파라인플루엔자까지 유행한다고 하니 보건실부터 비상"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박모(40) 교사도 "파라인플루엔자가 코로나19, 독감과 증상 구분이 어렵다. 증상이 있으면 모든 검사 음성 진단서와 의사 소견서를 내라고 한다"며 "11월 전면등교는 시기상조"라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교육당국은 학교 등이 일상회복 준비 기간이라 기존 지침에서 변경된 게 없고 22일부터 새로 적용될 지침을 개정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등교에 따른 학교 방역과 관련해 교육부에서 지침을 개정 중이며 그 지침에 최근 유행하는 파라인플루엔자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9월말부터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영유아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파라인플루엔자'는 주로 4월에서 8월 사이에 유행해 소위 '여름 감기'라 불리는데 지난 9월 말 이후에 영남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이 단장은 "보통 늦봄부터 늦여름 사이 유행하다 10월 이후 사라지는 패턴인데 금년은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라며 "앞으로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전조증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은 대부분 경미한 발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면역 기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심하면 후두염과 폐렴 등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해당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공기를 통해 사람 간 전파된다" 말했다.


이 단장은 파라인플루엔자의 유행 이유로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역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이 더 떨어졌다는 점과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진 점 등을 꼽았다. 파라인플루엔자의 경우 독감처럼 예방접종이나 치료약이 따로 없어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앞으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파라 인플루엔자가 어떻게 활동될 수 있는지는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면서도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할 가능성은 작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호흡기성 바이러스 예방수칙

1.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2. 감기에 걸린 사람들과 아기가 접촉을 하지 않도록 주의

3. 아기가 사람이 많은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

4. 아기의 장난감과 이불 자주 세척하기

5. 아기를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기

6. 유아용 젖꼭지나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적 물품들은 같이 사용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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