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가 자사의 2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들의 글로벌 판권을 스위스 제약기업 코비스파마그룹(Covis Pharma)에 이전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 합의에 따라 코비스파마는 2억7000만 달러를 아스트라제네카에 지급키로 했다. 후속 절차는 연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미국시장에서 ‘투도자’(Tudorza)라는 제품명으로 발매되고 국내서는 대웅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COPD 치료제 ‘에클리라제뉴에어’(Eklira 성분명 아클리디니움 브로마이드, aclidinium bromide)와 ‘듀어클리어제뉴에어’(Duaklir 아클리디니움 브로마이드+포르모테롤, aclidinium bromide+formoterol)가 스위스 회사에 넘어간다. 두 약물은 ‘제뉴에어’(Genuair) 디바이스를 사용해 약물을 투여한다. 지난해 ‘에클리라’ 및 ‘듀어클리어’는 총 1억43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비스파마는 앞서 2018년 11월에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지속성 천식 및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치료제 ‘알베스코’(Alvesco), ‘옴나리스’(Omnaris) 및 ‘제토나’(Zetonna) 등의 시클레소니드 성분 제제에 대한 미국시장 전권 및 판매 로열티 수수 권한을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인수한 바 있다. 이같은 일련의 조치는 자사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면서도 첨단 호흡기계‧면역학 치료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코비스 파마 측은 ‘에클리라’ 및 ‘듀어클리어’와 관련한 적응증 추가 등에 소요되는 임상개발 비용의 일부를 분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