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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
의협, 정부 감염병정책 수립시 전문가단체와 협업을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11-01 17:33:05
  • 수정 2021-11-01 17: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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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청 코로나 관련 위원회에 의협 추천 위원 포함해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위원회와 협의체에 의협 추천 위원을 반드시 포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1일 정은경 질병청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국가 감염병 대책을 마련할 때 의협 등 전문가 단체와 긴밀히 공조해달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날 정 청장과의 간담회에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지만, 의료계로서는 확진자 수 폭증과 중증 및 사망자 증가를 염려할 수밖에 없다"며 "위기상황에 대비한, 보다 확실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회장은 또 국가 감염병 대책 마련 시 의협과 같은 공식적인 전문가 단체와 긴밀히 공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질병청에서 운영하는 위원회 중 국내 최고 전문가 단체인 의협의 추천 위원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다수라, 국가의 질병 관리 주요 시책 마련에 있어 의료계와의 정보 공유 및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질병청의 의료 관련 공식적인 위원회 및 협의체에 의협 추천 위원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개편된 백신 접종기관 운영방안이 일선 의료현장에 혼란과 부담을 주고 있다며 개선을 요청했다.이 회장은 "현재 백신접종률이 70%를 넘어서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백신 배송방식을 급작스럽게 변경해 각 의료기관들이 보건소에 아이스박스를 들고 가서 직접 수령토록 한 점은 불합리하다"며 "일방적인 백신 배송방식 변경을 중단하고 접종기관들에 대한 과도한 행정조치를 즉시 완화해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사업비와 관련해서는 "백신의 특성 및 접종 상황을 고려해 인상이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재정유지를 위해 건보재정이 아닌 국비 및 지방비로 예방접종 예산이 편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경영난과 인력난 등을 감안해 감염수가를 별도로 책정하는 등 추가 지원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건의해 주신 내용은 긴밀하게 논의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동반자의 자세로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의협에서 이 회장과 박종혁 의무이사가 참석했다. 질병청에서는 정 청장을 비롯해 김헌주 차장, 박혜경 감염병정책국장, 홍정익 의료안전예방국 예방접종관리과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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