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이뮤나이(Immunai)가 27일(현지시각) 2억1500만달러를 시리즈B에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리즈B는 Koch Disruptive Technologies가 주도했으며 Talos VC, 8VC, Alexandria Investments 등이 동참했다.
2018년에 설립된 이뮤나이는 면역 체계를 디지털 방식으로 매핑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정하고 올들어 2개 회사를 인수했다. 작년에 2000만달러를 시드머니로 유치했고 올 2월에는 6000만달러를 추가로 조달해 이번까지 총 2억9500만달러를 모금했다. 이 돈으로 올해 3월에 단세포 유전체학 소프트웨어 회사인 드롭프린트지노믹스(Dropprint Genomics)와 7월에 스위스 생물정보학 회사인 네비온(Nebion)을 인수했다.
이뮤나이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노암 솔로몬(Noam Solomon) 박사는 27일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세포 면역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이를 통해 임상 개발을 위한 약물표적 발굴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현재까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100대 제약회사 및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와 같은 학술기관 등과 약 30개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솔로몬은 약물 개발사와 특정 질병을 밝히길 거부하면서 “파트너들과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포함해 많은 일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뮤나이는 설립 후 2년간 면역항암제 연구에 집중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자가면역질환, 심혈관질환, 신경염증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했다고 솔로몬은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시리즈B의 투자금도 이런 적응증 확장에 부응하는 잠재적인 기업 인수에 사용될 것이라고 솔로몬은 말했다.
이뮤나이는 생체실험 및 실험관실험을 연구에 투자하고 뉴욕, 텔아비브, 취리히, 프라하,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둔 120명의 직원의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기업공개(IPO) 직전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의 투자 유치가 있을 것이라고 솔로몬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