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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가 육성한 카두리온파마, 베인캐피털서 3억달러 유치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10-28 19:48:51
  • 수정 2021-11-01 19: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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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부전 신약후보 PDE9 억제제 ‘CRD-733’(2상) 및 CaMK II 억제제 확보

일본 다케다가 투자한 심혈관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카두리온파마(Cardurion Pharma)는 베인캐피털(Bain Capital)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하면서 3억달러의 현금을 유치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로써 베인은 다케다와 폴라리스파트너스(Polaris Partners)를 포함하는 투자자 라인업에 조연으로 참여하게 됐다. 


카두리온은 2017년 8월에 12명의 다케다 임원진의 후원 아래 심부전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출범했다. 미국 머크(MSD) 출신 연구개발진이 다케다가 제공한 실험실 공간, 개발 리소스 및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등장했다. 


파이프라인으로는 카두리온이 아스텔라스(Astellas)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도입한 CRD-733이라는 심부전 치료용 PDE9 억제제와 부정맥 및 심부전 치료제로 가능성이 있는 CaMK II 억제제가 포함된다.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일본 가나가와현 쇼난(湘南)에도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카듀리온은 이번 베인 투자로 파이프라인의 발전과 팀 확장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PDE9 억제제는 심부전에 대한 2상을 앞두고 있으며 CaMK II 억제제 후보는 인간 대상 임상연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MSD 출신인 마이클 멘델슨(Michael Mendelsohn) 박사에 의해 설립됐다. 이어 피터 로렌스(Peter Lawrence)가 2020년 3월 CEO로 합류했다. 같은 해 7월엔 크리스 모라비토(Chris Morabito)가 최고의학책임자로 동참하는 등 다케다의 인재를 영입해왔다. 


이번 투자로 베인의 상무이사 아담 코펜(Adam Koppel) 박사와 니콜라스 다우닝(Nicholas Downing) 수석이 투자자 측 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다케다는 이날 2017년부터 협력해 온 영국 런던의 생명공학기업 감마델타테라퓨틱스(GammaDelta Therapeutics)를 인수하는 옵션을 행사,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감마델타테라퓨틱스는 감마델타(γδ) T세포의 특성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및 천연 유래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동종 혈액 및 조직 유래 가변적 델타 1(variable delta 1, Vδ1) 감마델타 T세포 치료제 플랫폼이 핵심이다. 다케다는 사전에 협상된 선불금과 향후 개발 및 승인 성과에 따라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수 절차는 2022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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