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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슈롬 & 클리어사이드 공동 개발 ‘자이퍼’ 포도막염 관련 황반부종 치료제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10-26 20:22:49
  • 수정 2021-10-27 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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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S 마이크로인젝터’로 맥락막 위 공간에 스테로이드 주사 … 안구 뒤쪽에만 투여, 안구 앞쪽에 미칠 부작용 최소화

캐나다 퀘벡주 라발(LAVAL)에 본부를 둔 바슈롬(Bausch + Lomb) 및 미국 조지아주 남동부 알파레타(ALPHARETTA) 소재 안과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클리어사이드바이오메디컬(Clearside Biomedical)은 맥락막 위 공간을 통해 포도막염(葡萄膜炎) 관련 황반부종을 치료하는 약물인 ‘자이퍼’(Xipere 성분명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나이드 주사용 현탁액, triamcinolone acetonide injectable suspension)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바슈롬의 모회사인 바슈헬스(Bausch Health)의 조셉 파파(Joseph C. Papa) 회장은 “자이퍼’가 맥락막 위(suprachoroidal) 공간을 통해 포도막염 관련 황반부종(macular edema associated with uveitis) 치료제로 미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며 “포도막염 관련 황반부종은 포도막염 환자에서 시력상실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맥락막 위 공간을 이용하면 약물의 표적화 전달과 구획화(compartmentalization)가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중으로 발매에 들어간다”고 예상했다.


클리어사이드의 조지 라세즈케이(George Lasezkay) 대표는 “맥락막 위 공간이 안과건강 분야에서 아직껏 손길이 닿지 않았던 영역 중 하나”라며 “자이퍼 승인으로 안구 뒷면에 치료약물을 전달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새로운 표적화 방법론을 이용해 중증 망막질환을 치료하는 개척자가 된 데 자긍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이퍼는 클리어사이드가 개발해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자, 맥락막 위 공간에 주사하는 첫 제품이며, 포도막염 관련 황반부종 치료제로는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이퍼’는 클리어사이드가 개발한 ‘SCS 마이크로인젝터’(SCS MicroinjectorⓇ)를 사용해 맥락막 위 공간에 투여하는 포도막염 관련 황반부종 치료제로 개발된 혁신 제품이다. 망막 및 맥락막 부위에 보다 표적화된 약물전달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SCS 마이크로인젝터’는 시력을 위협하는 모든 고빈도 질환에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자이퍼처럼 안구 앞부분에서는 스테로이드 노출을 제한하면서 백내장, 녹내장(안압상승) 등의 유발 또는 악화 같은 부작용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퍼의 3상 ‘PEACHTREE’ 임상연구를 총괄한 미국 네브라스카대 메디컬센터 안과연구소의 스티븐 예(Steven Yeh) 안과 교수는 “다양한 임상시험에서 자이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입증된 데다 독특한 맥락막 위 약물투여 방식이 안구 뒷면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높은 생체이용률에 도달하게 해줄 것”이라면서 “안과의사들은 자이퍼 발매에 따라 포도막염 관련 황반부종 환자들을 치료할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대안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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