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페링제약은 22일 야간뇨 치료제 ‘녹더나’(성분명: 데스모프레신아세트산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분석하고 국내 야간뇨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녹더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최종보 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각 세션의 좌장을 맡았으며 정성진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오철영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두 교수의 발표 주제는 각각 △최신 임상 데이터로 살펴본 저용량 데모프레신 녹더나의 유효성과 안전성 △실제 처방 사례와 녹더나의 임상적 가치로 이뤄졌다.
이규성 교수는 “국내 60세 이상 성인 35~71%가 경험하는 야간뇨는 병이 아닌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제로는 야간뇨로 인해 수면의 질을 유지하기 어려워져 환자의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며 “녹더나의 등장으로 65세 이상 고령층과 여성 환자들까지 치료 환자의 폭이 넓어져 야뇨증으로 고통받는 전 연령층에 대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보 교수는 “야뇨증 치료제는 데스모프레신 제제가 유일함에도 불구하고 저나트륨혈증에 대한 우려로 인해 65세 이상 고령 환자와 여성 환자는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녹더나는 이러한 야뇨증 치료의 한계점을 극복한 약제”이며, “녹더나의 유효성 및 안전성 임상 데이터와 실제 처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야뇨증 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정성진 교수는 녹더나의 주요 임상 결과와 함께 기존 데스모프레신 약제의 제한점과 저용량 데스모프레신 약제의 필요성을 소개했다.
정성진 교수는 “녹더나는 성별에 따른 최적화된 용량 조절을 통해 저나트륨혈증에 대한 우려를 줄여 고령·여성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약제”라며 “따라서 단순히 기존 데스모프레신 약제에서 용량을 줄인 약제가 아니라 야뇨증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환자의 범위를 넓힌 새로운 데스모프레신 약제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인 야뇨증 환자를 대상으로 녹더나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해 각각 4주, 52주 간 녹더나 복용군(10·25·50·100 μg)과 위약군을 비교한 두 건의 3상 임상 연구 CS29, 31의 결과에 따르면 녹더나 복용군에서 공통적으로 복용 용량이 증가할수록 기저 대비 평균 야간뇨 감소 횟수가 늘었으며 치료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횟수는 더욱 감소했다.
정성진 교수는 “앞선 연구에서 성별로 신장 민감도에 따른 생체 이용률 차이가 관찰돼 성별 최적 용량을 관찰하기 위해 CS40, 41 연구가 추가 진행됐고 연구에서 남성 50µg, 여성 25µg 용량으로 복용한 결과 위약보다 평균 야간 배뇨 횟수를 줄였고 최초 야간 배뇨까지의 시간이 증가해 초기 수면 기간을 연장했다”며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우려했던 혈청 나트륨 130mmol/L 미만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25μg을 복용한 여성 환자에서 혈청 나트륨 125mmol/L 미만 환자가 전혀 관찰되지 않아 고령 및 여성의 저나트륨혈증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오철영 교수는 실제 처방 사례를 소개하며 ”녹더나는 효과와 안전성을 고려한 저용량 데스모프레신으로 성인 야뇨증 환자가 치료를 시작하는 약제로 적합하다“며 ”특히 기존 데스모프레신 약제 사용으로 이미 저혈증나트륨증을 겪었거나 그동안 부작용 우려로 야뇨증 치료를 시도해보지 못한 환자들에게도 새롭게 출시된 녹더나의 경우에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오철영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와 여성 환자, 저나트륨혈증을 겪은 환자 등을 포함한 실제 처방 사례를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부작용의 우려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적극적으로 녹더나를 사용해 하루 빨리 증상 개선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