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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무섭다고? ... 미루다간 큰 코 다친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10-13 11:54:43
  • 수정 2021-10-18 11: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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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주 질환 있으면 염증성 물질 전신으로 퍼져 암세포 증식도와 암 발생 위험 높여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해 나타나는 염증 질환으로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다. 이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고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을 느껴 치과에 내원한 후에는 상당 부분 악화된 경우가 많고 치료도 어려워진다. 잇몸뼈가 녹아 내린 경우 자연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심거나 틀니를 해야 한다. 때문에 치주질환은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주질환이 더욱 위험한 이유는 전신건강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구강을 통해 유입된 세균과 세균에 의한 염증 반응물질, 대사산물이 잇몸이나 치조골에 형성된 혈관 안으로 침투해 혈류를 타고 다니며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때 치주 질환이 있으면 염증성 물질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암세포 증식을 도와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국내 치과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한 해 평균 약 60만 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도 임플란트 치료 과정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발치, 임플란트 식립술은 수술에 대한 두려운 부담으로 다가온다. 


치과 임플란트란 잇몸뼈나 턱뼈에 티타늄이란 금속으로 제작된 나사(임플란트 몸체)를 삽입한 후 이것이 뼈와 달라붙어 치근(치아 뿌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위에 인공 치아 또는 의치를 연결해 씹을 수 있게 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임플란트는 잇몸병으로 잇몸이 붓고 흔들리는 치아, 충치나 외상으로 부서지거나 흔들리는 치아를 기존의 치료 방법으로는 회복할 수 없어 발치해야 할 때 시술한다. 남은 잇몸뼈가 적어 의치가 잘 안정되지 않고 잘 씹을 수 없을 때에도 임플란트는 의치의 기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목적으로 시술한다.


계획, 수술, 치아 수복 3단계로 진행돼


치료는 대개 계획, 수술, 치아 수복이라는 3단계를 거친다. 수술 전후 무엇보다도 구강을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치아 수복 단계를 거쳐 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구강 위생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이상 유무를 초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임플란트 역시 다른 치료와 마찬가지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는 있는데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임플란트 주변의 감염이다. 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지켰음에도 나타날 수 있는 수술 직후 감염은 약물 투여, 소독, 추가 수술 등을 통해 조절하며 치료 완료 후 나타나는 후기 감염은 구강 위생 관리를 잘 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기 쉽다. 


감염 증상은 잇몸병에 걸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잇몸이 붓고 잇몸뼈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게 되지만 자연 치아와 다른 점은 증상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흔들리는 경우가 적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임플란트 몸체와 인공치아의 연결이 느슨해지거나 연결 부속품이 마모되는 경우, 인공치아가 닳거나 깨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연결부위를 다시 조임, 부속품의 교체, 인공치아의 수리나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


문제는 임플란트를 권유 받았지만 두려움으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했을 경우 인접한 치아가 상실한 치아부위로 쓰러지거나 마주보는 치아가 솟아나오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다가 정작 임플란트 치료를 하려고 하면 변화된 치아를 추가로 치료해야 하거나 심지어는 빼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이럴 때 딱 맞는 말이다.


임플란트 수술 치료 기간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있다. '즉시기능 임플란트' 수술을 시도하면 된다. 즉시기능 임플란트 수술은 수술 당일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심고 △인공 치아를 넣는 모든 과정을 끝내는 것이다. 환자의 3차원 CT 턱뼈 사진을 바탕으로 임플란트를 어느 위치에 얼마나 깊게 심을지 알려주는 '가이드'를 제작해 활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수술법이다. 가이드는 잇몸뼈 밀도, 신경이나 혈관 위치 등을 참고해 가상 수술을 반복한 후 가장 좋은 결과가 예상되는 수술 방법에 맞춰 제작된다.


수면마취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치료 가능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경우 수술 횟수를 줄이기 위해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는 발치와 임플란트 수술을 한 번에 끝낼 수 있고 치료 기간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다만, 발치 후 잇몸뼈의 형태는 불규칙하고 남아 있는 뼈의 모양이 잘 보이지 않으므로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위치시키고 뼈 재생을 위한 뼈 이식술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제작된 가이드를 이용한 임플란트 수술법은 발치 후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시행하는 임플란트 수술에 종종 활용되는데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에도 활용할 수 있다. 


수술 횟수 감소뿐 아니라 특히 잇몸뼈의 변화가 심했던 경우에 남아 있는 뼈의 양을 미리 판단하여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수술하고 뼈 이식술의 필요성도 미리 예측, 계획할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에 부착하여 치유 기간 동안 제거가 필요 없는 고정형 임시 치아까지 미리 만들어 놓을 수 있어 수술 횟수, 수술 시간, 치료 기간 모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임플란트에 정해진 수명은 없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알려진 통계에 의하면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적절히 관리를 받고 전신적 건강상태가 매우 악화된 경우가 아니라면 치료 완료 후 10년이 지난 임플란트 중 90~95% 이상이 본연의 씹는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치아를 상실했을 때 시행하는 다른 여러 가지 치료법에 비해 재 치료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경우에 속한다. 이재훈 연세대 치과대학 보철과학교실 교수 는 “임플란트는 기본적으로 자연치아와 동일하게 올바른 칫솔질, 정기적인 스케일링 및 잇몸치료 등 평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연치아와 다른 점은 여러 가지 부속품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를 정기검진을 통해 점검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임플란트 치료는 상실한 치아를 회복하고 불안정한 의치를 안정감 있게 하여 씹는 기능을 회복하여 주는데 가장 좋은 방법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지만 자신의 치아를 잘 관리하여 임플란트를 하지 않아도 되는 구강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더 중요하다”며 “임플란트 시술이 두려워 치아를 방치할 경우에는 상태가 악화되어 더욱 큰 수술을 해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집중 수면마취, 통증은 물론 수술 공포 줄여집중 수면마취 임플란트는 말 그대로 수면마취 하에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이다. 일반 수면마취보다 △강도가 조금 더 강하고 △기도(氣道)를 따로 확보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노현기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은 입 안에서 진행돼 침이나 혈액이 기도로 흡입될 수 있어, 코에 얇은 관을 넣어 기도를 확보한다"고 말했다. 


수술 중 환자가 움직여 발생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조금 더 강하게 마취한다.집중 수면마취 임플란트를 하면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수술 중 들리는 드릴 소리 등에 의한 공포, 침을 마음대로 못 삼키는 불편함을 모두 겪지 않는다. 체력도 빨리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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