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스위스 엔지반트 ‘리타이믹’ FDA 최초 무흉선증 치료제 승인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10-12 13:53:44
  • 수정 2021-10-13 20:04:34
기사수정
  • 2년 이상 못사는 극희귀질환, 투여 후 대부분 2년 이상 생존 … 우선심사 바우처 획득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스위스 제약기업 엔지반트테라퓨틱스(Enzyvant Therapeutics)가 개발한 ‘리타이믹’(Rethymic: 사람 동종이계 흉선조직 allogeneic processed thymus tissue-agdc, 코드명 RVT-802)을 면역계 극희귀질환인 선천성 무흉선증(無胸線症, athymia) 치료제로 사상 최초로 지난 8일(현지시각) 승인했다. 


선천성 무흉선증은 온갖 감염증과의 싸움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흉선이 없는 것으로 미국에서 매년 17~24명이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난다. 일반적으로 2세 이전에 사망한다. T세포가 결핍돼 신생아 선별검사에서 중증복합면역결핍증(SCID)으로 판명된다. 


‘리타이믹’은 공여자로부터 추출한 흉선조직을 처리‧배양 과정을 거쳐 무흉선증 환자들에게서 면역력이 재구성될 수 있도록 이식하게 된다. 환자의 체표면적에 맞게 맞춤용량이 결정된다. 그러나 SCID 치료제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리타이믹의 유효성 및 안전성은 생후 1개월에서 16세에 이르는 환자 총 1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피험자들은 1993년부터 2020년에 이르는 기간 중 리타이믹을 1회 투여받았고 대부분 최소 2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생존율은 77%(이하 통계 추정치), 2년 생존율은 76%로 이 치료제를 투여받은 후 첫 해를 넘긴 환자들은 94%가 장기 생존으로 이어졌다. 또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각종 감염증의 발생빈도와 중증도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듀크대 의대 소아면역학 교수로 리타이믹의 임상시험을 주도한 루이스 마커트(Louise Markert)과거에 희망이 거의 없었던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25년 이상 신약 연구개발의 성과라며 파괴적인 질환에 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로서 선천성 무흉선 어린이에게 매일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치료제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행 3년간의 지지치료에 약 550만달러가 소요되고 연평균 150.6일을 입원치료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에 준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리타이믹으로 치료한 환자 중에서 고빈도로 나타난 부작용은 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고혈압,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 저마그네슘혈증, 발진, 혈소판감소증, 이식편대숙주질환 등이 꼽혔다. 리타이믹은 사람 조직에서 추출되므로 감염성 질환이 전염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치료를 받은 환자는 면역계 재구성 과정에서 6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면역력이 재구성될 때까지 환자들이 감염성질환들에 걸리지 않도록 엄격히 주의해야 한다. 


리타이믹은 앞서 FDA로부터 혁신치료제, 재생의학 첨단치료제(Regenerative Medicine Advanced Therapy), 희귀소아질환치료제, 희귀의약품 등으로 지정받았다. 엔지반트는 2019년 12월 초에 FDA로부터 제조상의 문제로 대응종결서신(CRL)을 받았다가 올해 4월 보충적 생물의약품승인신청서(sBLA)를 제출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이번 허가를 얻었다. FDA로부터 희귀약 개발에 대한 선물로 이번에 희귀소아질환 우선심사 바우처를 엔지반트에 부여했다. 이는 다음 희귀소아질환 신약승인 심사 때 활용해도 되고 타사에 판매할 수도 있다. 올해엔 두 개의 바우처가 평균 1억달러에 거래됐다. 


엔지반트는 로이반트사이언스(Roivant Sciences)의 자회사였으나 2019년 로이반트가 30억달러에 6개의 ‘반트’ 자회사를 매각하면서 일본 대일본스미토모제약사(Sumitomo Dainippon Pharma)의 자회사가 됐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