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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켈, 겨드랑이 발한증 후보 ‘소피로늄 브로마이드’ 긍정적 3상 결과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10-10 19:54:19
  • 수정 2021-10-12 13: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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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중반 FDA에 신약승인 신청 … 국소외용 항콜린제, 일본서는 이미 시판 중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Boulder, 주도인 덴버 인근) 소재 브리켈바이오텍(Brickell Biotech)은 2022년 중반에 소피로늄 브로마이드 젤(sofpironium bromide gel, 이하 SB) 15%에 대한 신약 승인신청(NDA)을 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겨드랑이에서 과도하게 땀이 흐르는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primary axillary hyperhidrosis, PAH) 환자에서 1일 1회 국소 제형으로 이 신물질의 효과를 평가한 중추적 3상 임상인 Cardigan I 및 II 시험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9세 이상의 참가자가 각각 350명과 351명 참여했다. 임상 결과 모든 1차 및 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신물질과 비클(vehicle, 국소외용제를 담는 기재, 위약과 동일한 개념)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유효성의 차이가 났다.


1차평가지표인 독자적으로 개발해 인증받은 겨드랑이 다한증 심각도지수(Hyperhidrosis Disease Severity Measure–Axillary, HDSM-Ax)를 기준으로 기저점(치료 시작) 대비 치료종료점 간 최소 2점 이상 개선된 비율은 Cardigan I 임상에서 SB와 위약이 각각 49.3%, 29.4%였다. Cardigan II 임상에서는 63.9%, 47.0%였다.


다른 1차평가지표인 기저점 및 치료종료점 간 땀 생성량 무게, gravimetric sweat production, GSP 기준) 감소폭은 Cardigan I 임상에서 SB와 위약이 각각  -129.5mg, -99.3mg이었다.  Cardigan II 임상에서는 –145.9mg, -131.7mg이었다.  


브리켈의 CEO인 로버트 브라운은 “Cardigan I 및 Cardigan II 임상 결과는 이전에 완료된 모든 임상연구와 함께 소피로늄 브로마이드 젤(15%)에 대한 미국 신약승인신청의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2년 중반 FDA에 신약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임상연구에서 89%의 환자가 6주간의 치료를 마쳤다. 젤은 안전성 측면에서 내약성이 우수했지만 치료 관련 부작용(treatment emergent adverse event, TEAE)로 인해 총 14명의 환자가 탈락했다. 가장 흔한 TEAE는 구강건조, 시야흐림, 젤을 바른 부위의 통증이었다. 


소피로늄 브로마이드는 땀 분비를 촉진하는 아세틸콜린을 억제하는 항콜린제다. 대사억제(Retrometabolic) 약물로서 국소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됐으며 일단 혈액에 흡수되면 덜 활성인 대사산물로 잠재적으로 빠르게 대사된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명예연구교수인 니콜라스 보도(Nicholas Bodor) 교수가 운영하는 보도랩(Bodor Laboratories)에서 발굴했다. 


미국에서는 이번에 3상 임상을 마쳤고 일본에서는 브리켈의 일본 지역 파트너인 카켄파마슈티컬스(Kaken Pharmaceutical, 과연제약, 科硏製藥)이 2020년 9월 5% 외용액인 ‘에크락’(ECCLOCK)을 승인받아 시판 중이다. 원발성 손발바닥 다한증(Primary Palmoplantar Hyperhidrosis, PPH) 적응증을 위한 1상 임상은 일본에서 올해 6월 24일 시작됐다. 


한편 브리켈은 지난 9월 1일(미국 현지시각)에 한국 보로노이(대표 김대권·김현태)로부터 500만달러 선불 계약금(현금 지급 250만달러, 주식 매입 250만달러)에 DYRK1A 억제제인 BBI-02와 BBI-03을 도입키로 했다. 두 물질은 각각 아노피피부염·류마티스관절염·1형당뇨병, 아토피피부염·건선 신약후보물질로 개발 중이다. BBI-02는 2022년에 임상 1상에 들어가 내년 중에 마칠 계획이다.  BBI-03은 제제화를 내년 중에 진행할 계획이다.

 

브리켈은 BBI-02와 BBI-03에 바이오벅스(연구개발 자금 전액 지원)으로 2억1100만달러, 세 번째 자산인 차세대 DYRK1A 억제제에 1억75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모두 합치면 최대 3억235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Licensing-Out)에 성공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브리켈은 릴리, 노바티스, 앨러간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건선,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및 시판에 관여한 경영진들이 포진해 있다. 브리켈의 CEO인 브라운도 릴리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지내다 2018년 11월 브리켈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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