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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진 BTK 억제제 ‘브루킨사’ 변연부림프종 적응증 FDA서 추가 획득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9-17 01:16:37
  • 수정 2023-01-26 0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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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외투세포림프종, WM에 이어 3번째 허가 … 블록버스터 라이벌 ‘임브루카’ 잡으려 약가 10% 낮춰’

중국의 생명공학기업 베이진(Beigene 百濟生物, 百濟神州北京生物科技有限公司)은 차세대 브루톤티로신키나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 억제제 ‘브루킨사캡슐’(Brukinsa, 성분명 자누브루티닙 Zanubrutini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변연부(邊緣部) 림프종(marginal zone lymphoma, MZL) 치료제로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얻었다고 15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2019년 11월 14일 외투세포림프종(MCL) 치료제로 처음 승인받은 브루킨사는 지난달 31일 발덴스트룀거대글로불린혈증(Waldenström’s macroglobulinemia, WM)으로 두 번째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MZL로 세 번째 적응증을 추가하게 됐다. MZL은 비정상 B세포가 건강한 세포를 압도하는 느리게 성장하는 유형의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의 하나다.


새로운 적응증은 항 CD20 항체 기반 요법제를 사용해 최소한 한차례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R/R MZL로서, 2상 ‘MAGNOLIA’ 임상연구를 통해 얻은 객관적반응률(ORR)을 토대로 승인이 이뤄졌다. 


다의료기관, 단일군 대상으로 총 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 임상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기준으로 환자의 56%가 객관적 치료반응을 보였고 20%가 완전반응(CR)을 나타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기준으로는 67%가 치료반응, 26%가 완전반응을 보였다. 


피험자들은 결절외 림프종 26명, 결절 림프종 26명, 비장종양 림프종 12명(복수 분류)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뉘었고 세부유형을 알 수 없는 경우도 4명 있었다. 


중앙값 8.3개월의 추적기간 도중 아직 중앙값 치료반응 기간이 도출되지 않았다.  치료반응을 보인 피험자들은 85%가 12개월차까지 관해상태가 지속됐다. 


검사결과 이상(laboratory abnormalities)을 포함해 피험자들의 30% 이상에서 고빈도로 나타난 부작용은 호중구 감소, 상기도감염증, 혈소판 감소, 림프구 감소, 발진, 근골격계 통증 등이었다.


베이진의 혈액학부문 최고의학책임자 제인 황(Jane Huang) 박사는 “현재도 평가가 진행 중인 ‘브루킨사’의 폭넓은 글로벌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BTK 억제제 계열 최고의 치료제로서 부상할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이 치료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환자들에게 한층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AGNOLIA 임상을 총괄한 호주 모나쉬대 의대의 스티븐 오파트(Stephen Opat) 종양학과장은 “MZL 진행 과정을 촉진하는 인자 중 하나가 B세포 수용체 신호전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BTK”라며 “임상 2상에서 브루킨사는 인상적인 ORR과 CR을 보여준데다가 MZL의 세부유형에서 고루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차세대 BTK 저해제가 MZL 환자에서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였을 뿐 아니라 부작용으로 인해 투여를 중단한 피험자들의 비율이 낮게 나타난 만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낙관한다”고 단언했다.


브루킨사의 라이벌은 BTK 억제제로 첫 허가를 받은 애브비 및 얀센의 ‘임브루비카캡슐’(Imbruvica, 성분명 이브루티닙 Ibrutinib)로서 지난해 84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세계 매출 5위를 차지했다. 임브루비카는 미국에서 MCL,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소림프구성림프종(SLL), WM,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cGVHD)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반면 브루킨사는 미국에서 CLL, SLL 허가를 아직 얻지 못했으며 cGVHD도 세계 어느 곳에서든 획득하지 못한 상태다. 


브루킨사에게 임브루비카는 넘기 어려운 버거운 산맥이지만 80mg 120캡슐 들이 한 병(30일분: 하루에 2번, 매회 160mg 복용이 기본 용법용량) 가격이 도매가 기준 1만3491달러로 임브루비카의 1만4920달러보다 약 10% 할인된 금액으로 공급함으로써 열세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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