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회복기간 관련 유의미한 결과와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관련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유입되면 endosome을 형성하고 TLR3에 의해서 IRF3와 NF-kB 가 활성화되고 IL-6와 IL-8의 분비를 증가시켜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나 조직 손상 및 급성 폐 손상이 초래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EC-18(모세디피모드)은 PETA(패턴인식수용체 세포내 재순환 촉진제) 작용기전을 통해 초기에 endosome에 의한 TLR3 dependent signal을 조절하여 바이러스로 인한 IL-6와 IL-8의 분비 감소를 통해 빠르고 신속하게 항상성을 회복시키는 First-in class 면역조절물질이며 2020년 5월 국내에서 두 번째 코로나19 치료제로 식약처에서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코로나19 폐렴의 병태생리에 핵심 역할을 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IL-8과 IL-6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IL-8의 경우 시험 1일차에 비해 시험 14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나타냈으며 IL-6 또한 50~64세 연령군에서 시험 1일차에 비해 시험 14일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는 여러 선행 연구들과 일관되게 EC-18의 핵심 작용 기전인 면역조절 효과를 COVID-19 폐렴 환자에서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또한 대상자 증상의 호전을 보여주는 지표인 영국 조기경고 점수(NEWS)의 경우 50~64세 연령군에서 Baseline 대비 투약 8일~14일까지 EC-18 투약군이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평균값이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안전성에 있어서도 EC-18 투약 후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이었으며 이상반응 발생빈도에서 시험군과 대조군에서 통계적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고 활력징후와 심전도 등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EC-18은 내약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
국내 임상 2상에서는 탐색적 임상시험의 제한된 소수의 대상자 참여와 증상 악화 같은 이상반응 발생 시 투약을 즉시 중단하도록 설계된 임상 디자인의 한계로 총 14일 동안 1일 1회 경구 투약을 통해 확인코자 했던 1차 평가변수인 경증 폐렴 환자에서 14일 이내에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폐렴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이행되는 확률(%)은 투약군 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국내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코로나19 경증 폐렴 환자에서 표준치료와 EC-18 병행 투여시 IL-8, IL-6 감소를 통한 면역조절 효과 및 대상자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과 코로나19에 대한 EC-18의 PETA 작용기전이 적용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근거로 대상자 회복기간을 주 평가지표로 하는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 2b/3상 시험을 진행하고 EC-18을 해외 임상 등 추가 임상시험을 통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