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약가 가산 재평가로 가산기간이 종료되는 약제 400여 품목의 상한금액을 9월 1일과 내년 1월 1일에 인하하기로 했다. 또 가산 유지가 결정된 59개 품목은 가산종료일이 조정된다. 

이에 따라 약가 가산 재평가 대상 475개 품목 중 가산이 종료된 406개 품목의 약가가 내달부터 인하되며 나머지 10개 품목은 내년 1월 1일 인하될 예정이다. 

약가 가산제도는 왜곡된 약가체계를 개선하고 제네릭의 난립 방지를 위해 제네릭 최초 등재 후 해당 성분 생산업체가 3개사 이하면 상한금액 가산을 유지하는 제도다. 

정부는 케미컬의 경우 제네릭의 최초 등재 시 처음 1년 동안 약가 가산을 부여하고 이후 동일성분 제품 생산 제약사가 3개사 이하면 4개사 이상이 될 때까지 가산을 유지해줬다. 오리지널의 경우 70%, 제네릭은 59.5% 수준으로 혁신형 제약 제네릭과 원료 직접 생산의 경우 68%까지 각각 가산이 적용됐다.

업계에 따르면 약제 가산기준의 개편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작년 11월 약제 가산 재평가 계획을 공고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475품목의 가산 재평가를 진행해 공고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심사평가원은 1월 1일 자 등재 약제를 기준으로 재평가를 시작했다. 재평가 주요내용은 △가산 기간 1~3년 이하 약제는 가산 기간 변경 △가산 기간 3년 이상~5년 약제는 가산 유지 여부 재평가 △가산 기간 5년 이상 약제는 가산 종료 등이다.

재평가 결과 가산 적용 기간 3년 초과 품목으로 가산유지조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가산 기간 5년이 초과 된 품목 등 416품목이 가산 종료가 결정됐다. 이들 가산종료 품목은 내달 1일부터 약가 인하가 적용된다. 평균 인하율은 17.8%로 건강보험공단이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고한 지 14일 만에 약가인하가 단행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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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 종료가 결정된 416개 품목 중에는 한국다케다 란스톤엘에프디티정·한국노바티스 마이폴틱장용정·사노피-아벤티스 리루텍정·한국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주·한국엠에스디 시네메크씨정· 한미약품 멕시부펜이알정·유한양행 유한세프리란주·종근당 사이폴엔·대웅제약 에스디올하프정· 한국로슈 마도파정·한국얀센 다코젠주·메디카코리아 살라진정 등이 포함된다. 

업체 중에서는 한국노바티스가 마이폴틱장용정·써티칸·산디문·시프로바이 등 16개 품목이 당장 약가가 인하돼 타결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한국화이자제약도 7개 품목의 약가가 인하될 전망이다.

내년 1월 1일로 인하시점이 다른 약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볼타렌에멀겔·종근당 써티로벨 4개 품목·명문제약 토라렌크림1%·노바티스 써티칸 4개 품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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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존 가산 적용 1~3년에 해당하는 20개 품목의 경우 가산 유지기간이 3년을 초과하지 않도록 변경된 규정을 감안해 가산종료일이 변경된다. 종근당 라파벨로정 2mg·서울제약 세브론시럽·대화제약 후로스판액·알보젠코리아 콤탄정·화이자제약 라파뮨·명인제약 명인엔티카폰정· 한화제약 뮤테란시럽 등이 해당된다.

이와 함께 기존의 가산 적용 3∼5년 품목 중 가산 유지로 평가된 39품목도 가산 종료일이 변경된다. 이에 해당되는 주요 품목은 다람바이오텍 도스티넨정·한미약품 한미플루현탁용분말· 한국얀센 인베가서방정·대원제약 페듀로우현탁액·한국산텐 산텐알레기살점안액·노바티스 엑스자이드필름코팅정·대원제약 페듀로우현탁액·명인제약 팔리스펜서방정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