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는 2021년 신규 연구비 지원사업 프로젝트 10개를 선정해 약 136억원의 기금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라이트펀드는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관련 공중보건 문제 해결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라이트펀드는 우리 정부 및 기업들의 출연 기금이 증액되면서 국내 우수한 기술력 활용을 통해 세계 공중보건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라이트펀드가 올 상반기에 선정한 신규 연구비 지원사업은 제품개발연구비 과제 3건 (백신 2건․진단기술 1건) 및 기술가속연구비 과제 7건 (백신 2건․진단기술 3건․치료제 1건․ 디지털헬스 1건)이며 보레다바이오텍․수젠텍․연세대학교․유바이오로직스․젠바디․ 텍사스공과대학교 의과대학 등 국내외 총 10개 기업 및 연구기관이 수행한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을 살펴보면 △고감도 결핵 형광면역 진단기술 △단백질 나노입자 기반 비복제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모바일 앱과 연동된 코로나19 진단기기 △약제내성 결핵 신약 후보물질 △장티푸스 접합백신 △재조합 소아마비 백신 △저개발국 의료진의 감염병 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주혈흡충증 백신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신속 진단기술 △치쿤구니야 열병 바이러스 신속 진단기술 등으로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라이트펀드는 더욱 다양한 감염병 대응 기술을 지원하게 됐다.
라이트펀드는 2018년 설립이래 이번 신규과제를 포함 32개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선정 및 지원했으며 현재까지 약정된 연구지원금 총액은 약 415억원이다.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감염병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의 문제가 아니며 전인류의 생명 및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체험하고 있다”며 “라이트펀드는 대한민국의 혁신기술을 활용해 현재 및 향후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 부문을 찾아내고 아낌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