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에서 작년 초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COVID-19)으로 진단받은 감염 환자 5000명을 추적한 결과 남성이 여성에 비해 처음 진단받았을 때 더 아팠고, 집중치료도 여성보다 더 자주 필요했으며, 사망률도 높았다고 시 보건의료 관련 연구원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Communications Medicine’ 저널을 통해 밝혔다.
모집단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젊었고. 비만이나 고혈압 등 코로나19 관련 위험요소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에서 여성의 경우 중증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은 개인적인 건강 상태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작년 후반에 1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이같은 남녀 간 차이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왜 그런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연구에 비행기로 장거리 여행시 나타나는 증후군(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 코로나19에 돌파감염(breakthrough infection) 되더라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보다 비강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숫자가 평균 40% 더 적다는 연구결과가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실렸다.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을 맞고 돌파감염된 16명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코로나19에 걸린 155명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 접종자들은 1주일 이상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될 위험이 66 % 낮았으며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입원기간)도 약 2일 줄었다.
코로나19는 입이 아닌 코로 감염 … ‘턱스크’는 소용 없음 입증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단장과 이창섭 전북대 감염내과 교수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 순간을 면역형광염색과 최신 단일세포 유전자발현 측정 기법을 이용해 처음으로 포착했다. 이를 통해 초기 감염의 주요 표적이 비강(코안) 섬모 상피세포임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숙주세포의 ACE2 수용체 단백질 등을 이용해 세포 내로 침투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상기도 조직인 비강이나 인두, 후두, 기관지 중에서 어디로 침투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코를 통해 감염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숨쉬기 답답하다는 이유로 ‘턱스크’(마스크를 내려 써서 콧구멍이 가려지지 않음)를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은 스스로 버릇을 고쳐야 할 이유가 생겼다.
미국 내 가장 지배적인 코로나19는 ‘델타변이’
각종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25%가 델타변이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유전자분석 회사인 헬릭스(Helix)는 1일 자사의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 델타변이가 신규 확진자의 약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 컴퓨터 모델이 미국 전역 687개 지역 2만7717개 바이러스 샘플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브라질 발 감마변이가 약 15%인 것으로 추산됐다. 헬릭스의 윌리엄 리(William Lee) 과학담당 부사장은 “델타 변이의 후손을 ‘델타 플러스’라고 명명했는데 아직 미국에서는 델타 플러스가 증식하고 있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시간주, 백신 접종 독려 차원에 복권에 장학금까지 제공
미시간주는 주민의 61.8%가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음에도 주 정부는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총 500만달러 이상의 현금과 각각 5만5000달러 상당의 9개 대학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미시간에서 코로나19 소멸 승리를 위해 접종을’(MI Shot to Win Sweepstakes) 캠페인은 이 지역 식료품 페인인 메이저(Meijer)와 미국통합 미시간협회(Michigan Association of United Ways)가 공동 진행한다. 함께 운영됩니다. 현금은 복권을 나눠줘 추첨으로 지급한다. 응모 자격은 최소 한번 이상 백신을 맞은 18세 이상의 모든 미시간주 거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