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지속형 비만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YH34160의 전임상 효능시험 결과를 오는 25일(미국 현지시각) 세계 최대의 당뇨병 학술대회인 미국당뇨병학회(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2021년도 연례 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한다.
22일 학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YH34160은 두 가지 비만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GLP-1 계열의 대조물질 대비 현저히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및 지질 수치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
마우스 및 원숭이에서 약물동태시험을 진행한 결과 반감기가 긴 지속형 치료제로 확인돼 사람에서 주1회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YH34160은 2022년 전임상 독성시험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신약후보는 단백질 엔지니어링을 통해 창출된 생리 활성 개선 물질로 새로운 식욕 억제 기전을 가진 GDF15(성장분별인자, Growth differentiation factor 15) 단백질의 지속형 변이체다. 주로 뇌에서 발현되는 GDF15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식욕 억제를 통한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기존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경우 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체중 감량 효과는 있지만 의존성과 심혈관계 관련 부작용 우려가 존재한다. 이에 반해 YH34160은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이 예상되는 기전을 가졌다.
유한양행은 “신개념 기전의 특장점을 임상에서 입증한다면 비만인구가 증가하는 확장성이 큰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