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은 정밀 종양 치료제 비트락비(성분명 라로트렉티닙 Larotrectinib)가 4건의 새로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령 및 암종과 관계없이 TRK 융합 종양에 대한 빠른 반응과 긴 반응지속기간, 안전성 등 일관적이며 장기적인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분석에는 뉴로트로핀 티로신 수용체 키나제(이하 NTRK, 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유전자 융합을 가진 비원발성 중추신경계 고형암․ 원발성 CNS 종양․폐암에 대한 장기적인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가 포함됐다. 또한 환자 내 통합 후향적 분석 결과 TRK 융합 종양 환자의 상당수가 비트락비® 치료로 유의미한 임상적 이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추적기간 중앙값은 22.3개월로 TRK 억제제 중 가장 광범위한 데이터와 가장 긴 추적기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비트락비는 소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에서 암종을 불문하고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종양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일관적으로 높은 반응률과 4년 이상의 반응지속기간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6월 4~8일 온라인으로 개최될 2021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S. 홍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암센터 교수는 “이번 데이터는 라로트렉티닙의 임상 프로파일에 추가돼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종양이 있는 성인 및 소아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사용하는 근거가 된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는 환자들의 종양 원인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올바른 치료 접근으로 적절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NTRK 1/2/3 유전자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명확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스콧 Z. 필즈 바이엘 부사장 겸 항암제 개발 책임자는 “TRK 융합 종양 치료를 위해 고안된 비트락비®는 TRK 융합 양성 종양을 가진 성인 및 소아 모두의 치료에서 의미있는 발전을 의미하고 비트락비®는 암의 원발 위치에 관계없이 종양의 확산과 성장을 일으키는 발암성 인자를 억제해 치료한다”며 “이번 장기 데이터는 비트락비의 높은 유효성과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것으로 TRK 융합 종양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데 근거를 더했으며 환자와 의료진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암 치료의 발전에 대한 우리의 신념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트락비는 3개 품목(비트락비액, 비트락비캡슐100mg, 비트락비캘슐25mg)으로 지난해 5월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가 없는 NTRK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1개월 이상 소아 환자 중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치료제(혹은 치료 요법) 이후 진행됐거나 현재 이용가능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