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자사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인 ‘비짐프로정’(성분명 다코미티닙 dacomitinib)가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하위그룹 분석에서 일관된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하위그룹 분석은 EGFR 활성돌연변이가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ARCHER 1050 임상 연구의 346명의 아시아 환자 대상으로 게피티닙 대비 비짐프로의 1차 치료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비짐프로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6.5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의 9.3개월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고 ARCHER 1050 전체 임상의 비짐프로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14.7개월보다 연장된 결과를 나타냈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비짐프로 투여군 37.7개월, 게피티닙 투여군 29.1개월로 약 8.6개월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이같은 전체생존기간 개선은 비짐프로 용량조절군에서도 일관되게 관찰됐다.
또한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비짐프로 투여군에서 16.6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 8.3개월 대비 약 2배 연장된 효과를 보였다. 아시아인 환자에서 비짐프로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ARCHER 1050 전체 임상 데이터와 일치했으며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나타난 설사는 용량조절을 통해 관리되었다.
이번 아시아인 하위그룹 분석결과는 올해 폐암 전문 국제 상호심사 학술지인 '폐암(Lung Cancer)' 4월호에 게재됐으며, ‘제19차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Korean Society of Medical Oncology) 정기 심포지엄 및 총회’ 폐암1(Lung Cancer 1) 위성 심포지엄에서도 조명될 예정이다.
이지선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상무는 “한국인 환자가 포함된 아시아인 하위분석 연구를 통해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비짐프로의 임상적 가치를 재확인해 매우 의미가 있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임상 연구 결과, 실제 처방 경험 등 다양한 비짐프로 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짐프로는 2세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로 EGFR을 선택적, 비가역적으로 억제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국내에는 2020년 2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 허가를 받았으며2020년 12월 EGFR 활성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급여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