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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라이프사이언스, 액체생검 투자 위해 8억3000만달러 역대 최고 수준 자금 유치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5-13 18:21:32
  • 수정 2021-06-28 03: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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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누적 13억달러 조달 … 지난주 스포로스 3810만달러, 큐바파마 2억7500만달러 유치 관련 시장 ‘후끈’
미국 텍사스 어빙(Irving)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리스라이프사이언스(Caris Life Sciences)는 정밀의학 분야의 최대 자본조달액 중 하나로 꼽힐 8억3000만달러의 막대한 자금을 성장 자본 라운드에서 확보했다. 이 회사는 2020년 투자받은 3억1000만달러를 포함해 지난 3년 동안 약 13억달러의 외부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카리스가 업계 최초 액체생검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상업적 확장과 투자 집중에 전략적인 자본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리스는 의사들이 암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 과정을 결정하는 것을 돕기 위해 DNA, RNA 단백질을 스캔하는 종양학적 분자 프로파일링 분석법을 개발한다. 이 회사의 접근 방식은 종양학자들이 DNA와 RNA의 모든 2만2000개의 유전자를 평가할 수 있는 전체 게놈 염기서열화, 전체 전사체 분석(whole transcriptome sequencing, mRNA로 염기서열 해독, RNA 시퀀싱이라고도 함), 단백질 분석 등을 가능케 한다.

이 회사의 액체생검 플랫폼 계획은 치료 선택, 재발 모니터링, 모든 암 유형에 대한 조기검진을 포함한 다양한 양식에 걸쳐 조직에 높은 적합성을 제공할 것이다.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D. 할버트(David D. Halbert)는 자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암환자가 있다고 말했다. 할버트는 8억3000만달러의 자금으로 카리스가 가능한 많은 환자들에게 그 기술을 가져다 줄 것이며 암치료를 완전히 재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버트는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분자 수준에서 암을 포괄적으로 조사함으로써 정밀의학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조기발견(1기와 2기) 혈액 기반 범 악성종양 검사를 시작하는 등 분자과학의 변혁적 응용을 가능하게 하는 등 비 파편(non-shedders)이 아닌 모든 환자에게 진단결과를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액체생검(Liquid biopsy)은 혈액에 존재하는 혈액순환 종양DNA(Circulating tumor DNA, ctDNA)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ctDNA는 암세포와 종양에서 떨어져나와 혈액 속으로 유출된 파편(shedders, 찌꺼기)이다. 암세포는 성장이 빠른 만큼 세포자살(apoptosis)과 괴사(necrosis)가 활발히 일어나며 이 과정에서 ctDNA가 혈액에 유출된다. ctDNA 방출은 종양의 크기, 괴사, 종양의 혈관성과 관련이 있다. 이에 비해 ctDNA를 흘리지 않는 종양(non-shedder tumor)은 표적이 가능한 돌연변이일지라도 혈장에서 위음성 결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카리스의 목표는  ctDNA를 방출하는 모든 종양을 겨냥하고 있다.

자금조달은 카리스의 오랜 투자자인 투자회사 식스스트리트(Sixth Street)가 담당했다. 2018년부터 식스스트리트는 카리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18년에 1억5000만달러, 2020년에 7500만달러를 연이어 투자했다. 

T.로웨프라이스어소시에이츠(T.Rowe Price Associates), 실버레이크(Silver Lake), 피델리티매니지먼트앤리서치컴패티(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코아튜(Coatue)도 이번 라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추가 투자자로는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인베스트먼트(Columbia Threadneedle Investments), 캐나다펜션플랜인베스트먼트보드(Canada Pension Plan Investment Board), 밀레니엄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 뉴버거버먼펀드(Neuberger Berman Funds), 하이랜드캐피털매니지먼트(Highland Capital Management), 록스프링스캐피털(Rock Springs Capital), 오르비메드(OrbiMed), 클리어브리지인베스트먼트(ClearBridge Investments), 튜더인베스트먼트코퍼레이션(Tudor Investment Corporation), 이튼밴스에쿼티(Eaton Vance Equity, 모건스탠리 계열), 퓨어비다인베스트먼츠(Pure Vida Investments), 퍼스트라이트에셋매니지먼트(First Light Asset Management) 등이 있다.

비제이 모한(Vijay Mohan) 식스스트리트 공동 창업자 겸 파트너이자 카리스 이사는 “카리스는 2018년 초기 투자 이후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혈액 기반 분자과학 프로파일링의 새로운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인공지능 플랫폼 적용을 확대하는 등 시장 선도적인 정밀의학 업체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넓혀왔다”고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카리스만이 론스타바이오 핫베드(Lone Star Bio Hotbed)에 편입된 회사 중 자금조달 소식을 발표한 유일한 회사가 아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부를 둔 스포로스바이오벤처스(Sporos Bioventures)는 지난 6일 A시리즈 모금 라운드에서 3810만달러를 모금했다. 이 스타트업은 암과 면역 관련 질병의 돌파구적 해결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포로는 암과 면역질환을 담당하는 참신한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하는 4개 자회사의 모회사로 출범했다. 스포로스의 가장 진보된 회사인 트바르디(Tvardi)는 많은 염증 및 섬유화 질병의 병변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생존과 면역 회피에 필수적인 중요한 조절 단백질인 STAT3와 관련한 소분자 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스포로스는 시리즈A 수익금을 포트폴리오 전반을 선도하는 자산 개발에 지원하고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Sugar Land) 소재 큐바파마(QuVa Pharma)는 지난 6일 약 2000명의 병원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플랫폼에 더 많은 병원을 영입하면서, 200개의 SKU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골드만삭스 주도로 2억7500만달러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병원의 급성기 환자를 위한 필수 주사용 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큐바파마는 최근 8만평방피트의 최첨단, 미국 식품의약국(FDA) 503B 조항에 부합하는 등록 제조시설(인체 적용 의약품 중 복합제(주로 주사제)를 병원 인근의 지정된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관리토록 한 법정 시설)을 뉴저지 사업장에 추가함으로써 생산 능력을 3배(24만평방피트)로 확충했다. 

큐바파마는 2022년에 텍사스 사업장을 7만5000 평방피트까지 의미있게 확장할 계획이다. 고품질 cGMP 준수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해 단기적으로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하고, 고유의 혁신적인 자동화 이니셔티브를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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