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는 자사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국내 폐암 허가 5주년을 맞아 키트루다가 그동안 국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해 개척해 온 성과를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
키트루다는 2016년 4월 29일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국내 첫 적응증(KEYNOTE-010)을 허가 받은 뒤 현재까지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전략을 제공하면서 국내 폐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특히 지난 2017년 초 면역항암제 중 최초로 예후가 나쁜 4기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1차에서 바로 면역항암제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가됨에 따라 면역항암제 치료 시기를 2차 이상에서 1차로 앞 당겼다. 이어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에 병용요법을 추가해 면역항암제 치료 대상을 PD-L1 고발현군에서 전체 환자로 확대시키며 모든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키트루다의 대표적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임상 연구에 따르면 키트루다 치료를 받은 환자는 현재 국내에서 표준 요법으로 사용되는 항암화학요법 대비 약 2배 더 긴 생존기간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전체 생존기간과 함께 무진행 생존기간의 연장 및 높은 반응률과 더불어 삶의 질 개선까지 확인해 반응이 있는 환자에서 장기 생존의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병용 및 단독요법 4가지 적응증 모두를 가장 높은 권고 등급인 ‘Category 1’ 중에서도 선호요법(Preferred)으로 우선 권고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국내 폐암 허가 후 5년 동안 국내 암 환자들과 제약 산업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MSD가 주도해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항암제 관련 임상 연구 중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임상 연구는 약 120건으로 이는 한국MSD가 진행하고 있는 전체 임상 연구 중 약 88%를 차지한다.
MSD 임상에 참여한 암환자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약 3,100명으로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기준으로 5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키트루다의 연구를 위해 약 503개의 국내 의료기관 및 연구자들이 협력해왔으며 전 세계적으로 키트루다 임상을 가장 많이 하는 상위 10개 연구기관 중 4개가 한국에 위치해 있다.
김성필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전무는 “국내 4기 전이성 폐암 환자들의 5년 생존률은 8.9%지만 키트루다를 통해 이제 환자와 의료진들이 장기 생존이라는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한국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 개발 및 접근성 향상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