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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팜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 코로나19 해결사 되나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1-04-28 15:57:03
  • 수정 2021-06-28 11: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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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처’, “코로나 폐손상 차단 약물 니클로사마이드 최고” 연구논문 게재 … 세포침입 차단·침입 바이러스 분해 기전도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 사태 속에 부각되면서 현대바이오 대주주인 씨엔팜이 개발한 경구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폐 손상을 차단할 수 있는 최고 약물로 니클로사마이드를 선정한 유럽 연구진의 논문 ‘TMEM16 단백질 억제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융합체 형성을 차단하는 약물들’을 28일 공개했다. 
 
루카 브라가 영국 킹스칼리지 심혈관의대 박사 등 연구진은 이 논문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나타나는 폐조직의 비정상적 ‘폐포 세포융합체’(Pneumocyte syncytia) 형성을 억제하는 물질을 찾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의 허가약물 3825종을 대상으로 실험한 끝에 니클로사마이드를 최종 후보약으로 선정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내 ‘TMEM16F’라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비정상적인 세포융합체 형성에 관여하고, 니클로사마이드가 이 단백질의 기능 억제로 융합체 형성을 차단한다는 기전도 규명했다. 
 
니클로사마이드의 이 같은 기전은 세포내로 침입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대다수 항바이러스제의 기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하고 효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 감염 시 체내 면역체계가 작동할 때까지 생체 내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으로 바이러스 작용을 무력화시키는 주체는 약물이 아니라 면역세포다. 코로나19의 경우 감염 시 약 6일 만에 면역력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인받으려면 바이러스 증식을 50% 이상 억제하는 혈중유효약물농도(IC50∼IC100)를 최소한 5일 이상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씨앤팜은 자사의 ‘약물전달체(DDS)’ 원천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를 개발해 현재 임상 준비 중이다. CP-COV03는 1회 투약시 ‘24시간 이상 바이러스 증식을 50~100% 억제하는 혈중유효약물농도인 IC50~IC100 유지’가 동물실험서 세계 최초로 실현돼 코로나19 ‘제1호 경구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도 영국 정부의 의뢰로 지난 3월 ‘프로텍트-V’라는 임상에 돌입해 코로나19 환자에게 니클로사마이드 기반의 비강흡입제를 투여해 폐에서 24시간 IC50 이상을 유지 했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현존 코로나19 치료제 중에서 폐손상 억제와 바이러스의 세포내 침입 차단, 세포 침입 바이러스를 분해하는 오토파지 활성화라는 기전까지 두루 갖춘 약물은 니클로사마이드가 유일하다”며 ”경구제는 1회 복용시 IC50이상을 최소 8시간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경구제의 경우 씨앤팜만 이를 실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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