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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머크, 다발성경화증 ‘마벤클라드’ 백신 항체생성능력 유지 입증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1-04-26 15:44:07
  • 수정 2022-11-08 23: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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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 저항력 입증 …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도움 … 복용 4.4개월 후 화이자 백신 맞아도 돼

독일 머크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마벤클라드정’(Mavenclad, 성분명 클라드리빈 cladribine)의 MAGNIFY-MS 임상시험 하위 연구 데이터의 새로운 분석 결과를 26일 국내에 소개했다. 


연구에서 마벤클라드 투여군은 특정 유형의 면역 재증식(repopulation)이 나타났으며 이는 감염에 대한 저항력과 백신 접종에 따른 보호 항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데이터는 2021년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AAN)에서 발표됐다. 


MAGNIFY-MS 연구 결과 과잉 자가면역반응에 기여하는 기억B세포(memory B cell)는 마벤클라드 치료 개시 한 달 만에 감소해 최장 12개월 동안 최저 수준으로 유지됐다. 반면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항체반응 발생에 필요한 세포인 순수 B 세포(naïve B cell) 수치의 경우 즉각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MAGNIFY-MS연구의 이전 데이터에 따르면 마벤클라드 치료군은 접종 당시 측정된 림프구 수치와 무관하게 계절 독감 백신 및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 백신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독일 뭔스터대 중개신경학 연구소 하인즈 빈들(Heinz Wiendl) 신경과 박사는 “AAN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는 마벤클라드가 면역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과 더불어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발휘하는 동시에 면역반응 세포를 증식시키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며 “이번 연구결과의 주요 데이터에 따르면 마벤클라드로 치료한 환자는 다발성경화증 재발 및 진행에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시에 백신에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19가 유행하는 현 시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냇 아치론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과 이스라엘 하임쉬바 메디컬센터 내 다발성경화증 센터가 실시해 국제 학술지인 신경계 질환의 치료적 발전(Therapeutic Advances in Neurological Disorders)에 최근 발표한 독립 연구에 따르면 마벤클라드 복용 환자는 마지막 마벤클라드 치료 후 4.4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mRNA 백신을 접종 한 후 코로나19 항체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찰 분석 결과 마벤클라드로 치료한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 환자 23명 모두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텍의 mRNA 백신을 접종한 후 SARS-COV-2에 대한 보호 IgG 항체 반응이 나타났으며 이는 면역조절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는 다발성경화증 환자 비교군 및 건강한 일반인과 유사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체액 반응은 림프구 수와 무관했다. 다발성경화증 저널(Multiple Sclerosis Journal)에 최근 발표된 또 다른 분석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텍의 mRNA 백신 1차 및 2차 접종 이후 마벤클라드 치료 이력이 있는 다발경화증 환자에서 예상치 못한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니 바조아 머크 헬스케어 사업부 글로벌 개발 대표는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상황에서 마벤클라드로 치료 받는 환자가 가능한 평소와 같이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마벤클라드는 경구제제로 복용 편의성뿐만 아니라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입증된 치료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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