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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중심 탄탄한 10개 자회사 갖춘 ‘센테사’ 1억달러 나스닥 상장 개시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4-23 01:47:14
  • 수정 2021-06-17 10: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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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낭성 신장질환, 혈우병 관련 2상 신약후보 2개 확보 … 이미 두달전 시리즈A서 2.5억달러 유치
지난 2월 16일 10개의 생명공학 회사가 합병해 출범한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소재 센테사파마슈티컬스(Centessa Pharmaceuticals)는 출범한 지 두 달 만에 1억달러 규모의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회사인 메딕시(Medicxi)가 기획해 만든 센테사는 2월에 2억5000만달러의 시리즈A를 성공리에 마감하고 막강한 포트폴리오까지 갖췄다. 출범 당시부터 각 자회사는 단일 신약개발 프로그램 또는 생물학적 경로에 초점을 맞추고 영향력 있는 의약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10개 자회사는 ApcinteX, Capella BioScience, Janpix, LockBody, Morphogen-IX, Orexia Therapeutics, Palladio Biosciences, PearlRiver Bio, Pega-One, Z Factor 등이다. 

메딕시의 공동 설립자이자 센테사의 이사회 의장인 프란체스코 드 루베르티(Francesco De Rubertis)는 출범 당시 “센테사의 비전은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고전적인 제약사들이 직면하는 연구개발 효율성 감퇴를 최소화하는 고유한 운영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센테사의 포트폴리오는 후기 임상 개발 단계인 2개를 포함한 4개의 임상 단계 프로그램과 종양학, 혈액학, 면역학, 염증, 신경과학, 희귀질환 전반에 걸쳐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수요가 높은 질병을 포괄하는 10 개 이상의 추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자회사는 주로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생긴 지 2~5년된 회사들이다. 

센테사의 가장 진전된 선도 신약후보물질은 팔라디오바이오사이언스(Palladio Biosciences)가 개발 중인 릭시밥탄(lixivaptan)이다. 이 신물질은  V2 수용체에서 바소프레신 호르몬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장질환을 치료하는 경구용 비펩타이드 화합물이다. 

센테사는 파이프라인에 두 개의 2상 중인 신약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앱신텍스(ApcinteX)는 혈우병 A와 B를 위한 SerpinPC를 개발 중이다. 이 신약후보는 항응고성 프로테아제 활성화단백질C(anticoagulant protease-activated protein CAPC)의 특이적 억제제다. 

페가원(PegaOne)은 피부 편평세포암종 및 기타 고형종양을 치료하는 인간화, 비 푸코실화(non-fucosylated), 항 EGFR 단일클론항체인 임가투주맙(imgatuzumab)을 개발 중이다. 

오렉시아테라퓨틱스(Orexia Therapeutics)는 기면증 1 형을 치료하기 위해 경구 및 비강 내 오렉신(orexin, 흥분성 신경펩타이드, 또는 하이포크레틴(hyphocretins)이라 함) 수용체 작용제를 개발하고 있다. 오렉신 작용제는 오렉신 뉴런 손실이라는 근본적인 병리뿐만 아니라 과도한 주간 졸림을 특징으로하는 다른 신경장애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센테사 등장과 동시에 전 글락소미스클라인(GSK)의 백신 부문 리더이자 미국 정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초고속작전(Operation Warp Speed)의 대표였던 몬세프 슬라위(Moncef Slaoui)과 센테사 최고과학책임자(CSO)이자 고문으로 위촉됐다. 

그러나 그는 GSK 재임 기간 동안 발생한 성희롱 및 부적절한 행동의 혐의가 지난달 24일에 드러나자 센테사에서 물러나야 했다. 슬라위는 또 GSK가 2016년 자회사로 설립한 갈바니바이오일렉트로닉(Galvani Bioelectronics) 회장직을 창립 이래 쭉 맡아왔는데 이 자리도 그만 둬야 했다. 

센테사는 나스닥 종목기호 “CNTA”로 라는 종목 기호로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원에 주식을 맡기기 위한 서류를 최근 제출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도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주식의 공모가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센테사는 IPO에서 1억달러를 모으려고 하지만 그 숫자는 단지 표시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시리즈A에서 2.5억달러를 걷은 것을 감안할 때 센테사는 1억달러보다 훨씬 높은 공모가를 달성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센테사 상장에 즈음에 수많은 투자회사들이 공모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번 주 초 Talaris Therapeutics, Gyroscope Therapeutics, Sagimet Biosciences는 나스닥 상장에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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