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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렉스, 시리즈C에서 1억1500만달러 유치 … 차세대 CAR-T 치료제 집중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4-16 22:11:42
  • 수정 2022-12-12 13: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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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세우스, 안티오스 시리즈B서 각 1억달러, 9600만달러 모금 … 범 변이 키나제 억제제, B형간염 치료제 개발
미국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Gaithersburg)에 본사를 둔 아르셀렉스(Arcellx)는 지난 13일 1억1500만달러에 달하는 시리즈C 파이낸싱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해 4월 셋째주에 진행된 3개 바이오벤처의 공모 내용과 주요 회사 프로필을 소개한다.

아르셀렉스의 이번 자금 유치는 다발성골수종 신약후보인 ACLX-001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IND)을 지난 6일 미국 식품의약국 (FDA)이 내준 직후에 이뤄졌다. ACLX-001은 제어 가능하고 적응 가능한 아르셀렉스의 세포치료제 ARC-SparX 플랫폼의 첫 번째 임상 적용 프로그램이다. 올해 하반기에 ACLX-001의 1상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의 선도 신약후보인 CART-ddBCMA는 다발성골수종을 목표로 초기 1상을 진행 중이다. CAR-T 플랫폼 기반 단회 주사요법제로서의 도메인과의 결합 능력에서 효과와 이점이 입증됐다. 이 회사는 CART-ddBCMA가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잠재적인 동급 최강의 치료법이 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에 중추적인 임상(2상 또는 3상)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미 엘간두르(Rami Elghandour) 이사회 의장 겸 CEO는 “CART-ddBCMA를 통해 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에서 새로운 결합 도메인의 임상적 중요성을 입증한 1상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다음 단계에서 ACLX-001의 차별화된 플랫폼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절 가능하고 적응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세포치료제를 입증하는 것은 변혁적인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의 잠재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이밖에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및 골수이형성증후군(MDS)에서 ACLX-002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역시 ARC-SparX 플랫폼을 기반으로 창출됐다. 

CAR-T 치료제는 환자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실험실로 보낸 다음 T세포만 분리한다. 중화된 약독화 바이러스(운반체)를 통해 T세포는 표면에 키메라항원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를 생성하도록 유전자 조작을 받는다. CAR는 T세포가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이나 항원을 인식하고 부착해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CAR-T 치료제는 환자에 재주입돼 살아 있는 상태로 환자의 몸에서 계속 증식해 암을 공격하게 된다.

아르셀렉스의 플랫폼은 SparX 단백질과 범용 ARC-T세포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SparX 단백질은 암세포의 특정 항원에 결합해 ARC-T(antigen-receptor complex-T)세포에 의해 파괴되도록 유도한다. ARC-T세포는 SparX 단백질에 결합하여 표식된 세포만을 죽이는 조작된 면역세포다. 암 항원이 SparX 단백질과 결합할 때에만 활성화된다. ARC-SparX 플랫폼은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최초의 적응 및 제어 가능한 차세대 CAR-T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펀딩은 삼사라바이오캐피털(Samsara BioCapital)과 CAM캐피털이 공동 주도하고 새로운 투자자로 아다지(Adage), 아시메트리(Asymmetry), 카스캐피털(CaaS Capital), 캠브라이언바이오(Cambrian Bio), 식스티디그리스(Sixty Degrees), 솔레우스캐피털(Soleus Capital), 서베이어캐피털(Surveyor Capital), 수브레타(Suvretta), 테라마그넘캐피털파트너스(Terra Magnum Capital Partners)가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로는 NEA, 노보홀딩스(Novo Holdings), SR One, 다케다벤처스(Takeda Ventures), 한국의 LG Tech, 클라우캐피털(Clough Capital) 등이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사를 둔 오르비메드(OrbiMed)가 인큐베이팅한 테세우스파마슈티컬스(Theseus Pharmaceuticals)는 지난 13일 시리즈B 파이낸싱 라운드에서 1억달러를 모금해 스텔스(은둔) 모드에서 벗어났다. 이 회사는 새로운 암 돌연변이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급 최고의 범 변이 키나제 억제제(pan-variant kinase inhibitors)를 개발하고 있다. 그 중 주요 신약후보인 THE-630은 불응성 위장관기질종양 (GIST)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회사의 파이프라인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 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정’(Tagrisso 성분명 오시머티닙 Osimertinib)에 의한 C797S 매개 내성을 극복하도록 설계된 선택적 EGFR 억제제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미공개 적응증에 대한 세 번째 키나제 표적 후보를 개발 중이다. 

고대 그리스의 신화의 영웅인 테세우스를 회사명으로 정한 이 회사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C. Shakespeare)는 현재 치료표준이 된 키나제 억제제는 치료에 저항하는 변종을 커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범 변이 키나제 억제제는 암이 어떤 돌연변이를 일으키더라도 효과를 유지하도록 특별히 고안된 키나제 억제제를 지향한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포리사이트 캐피털(Foresite Capital)이 주도하고 Adage Capital Management, Boxer Capital, Farallon Capital Management, Longitude Capital, Nextech Ventures, Omega Healthcare Investors, Pontifax Venture Capital, Rock Springs Capital, T. Rowe Price, OrbiMed 등이 동참했다. 

미국 뉴저지주 멘담(MENDHAM)에 안티오스테라퓨틱스(Antios Therapeutics)는 시리즈B에서 9500만달러를 모금했다. 이 자금은 주요 자산인 ATI-2173의 2상 임상에 충당될 예정이다. 이 신약후보는 만성 B형간염에 하루에 한 번 투여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간 표적 활성 부위 중합효소 억제제 뉴클레오티드(Active Site Polymerase Inhibitor Nucleotide, ASPIN)로서 B형간염바이러스(HBV) 중합효소 활동과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할 수 있다.

이 회사의 CEO인 그레그 마이에스(Greg Mayes)는 보도자료에서 “ATI-2173은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1b상 연구에서 이미 강력한 치료 효과와 그 지속성을 입증했다”며 “ATI-2173이 어떻게 세계적으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여전한 HBV 치료 요법의 중추가 될 수 있는지 계속해서 강조할 수 있는 좋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솔레우스캐피털(Soleus Capital)이 주도했다. 새로운 주요 투자자로는 RA Capital Management, Adage Capital Management LP, Pontifax 및 Aisling Capital 등이 있다. 이밖에 Altium Capital, Amzak Health, Granite Point Capital Management, LP, LifeSci Venture Partners 등도 신규 참여했다. 모든 시리즈 A 투자자가 시리즈 B에도 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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