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은 2021 유럽폐암학회 온라인 연례학술대회에서 NTRK 유전자 융합 폐암 환자에 대한 비트락비®의 반응 지속 및 생존 기간 연장 혜택을 다시 입증하는 최신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로 치료한 뉴로트로핀 티로신 수용체 키나제(NTRK, 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유전자 융합 폐암 성인 환자의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반응률이 7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 치료 이력 중앙값이 3회인 환자들에서 12개월 기준 무진행 생존율은 69%, 전체 생존율은 91%를 기록했다.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의 중앙값은 추정되지 않았고 치료 기간은 2.1개월부터 39.6개월 이상으로 나타났다.
비트락비®는 중추신경계 전이가 있던 7명의 환자에서 57%의 전체 반응률을 보이며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에서도 그 효과를 입증했다. 비트락비®의 내약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유발 이상반응은 대체로 1 또는 2등급으로 확인됐다. 그 외 폐암에서 흔히 발견되는 종양발생인자인 EGFR․KRAS․BRAF 및 ALK 등은 이들 환자의 기저 상태에 발견되지 않아 NTRK 유전자 융합이 종양의 성장과 전이의 주요 인자임을 증명했다.
빅터 모레노 START Madrid-FJD 임상 연구 담당 박사는 “NTRK 유전자 융합이 주요한 발암인자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유전체 데이터를 포함한 최신 분석 결과로 중추신경계로의 전이가 있는 환자를 비롯 NTRK 유전자 융합 진행성 폐암 환자 대상으로 비트락비®의 양호한 내약성과 높은 반응률, 반응 지속 및 생존 기간 연장 효과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형진 바이엘코리아 의학부 총괄은 “이번 데이터를 통해 NTRK 융합 종양 환자에서 비트락비®의 뚜렷한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추가적으로 확인했으며, 비트락비®가 중추신경계로의 전이에 유효하다는 근거를 더했다”며 “비트락비®는 NTRK 융합 종양을 앓고 있는 성인 및 소아 환자 모두에서 암의 발생 부위 및 환자의 나이에 관계없이 반응률이 높고, 오래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의료진은 NTRK 유전자 융합이 있는 종양만을 대상으로 치료하는 암종 불문 치료제인 비트락비®를 통해 기존의 덜 맞춤화된 치료법 대신 치료 결과를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는 정밀 암 치료법으로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비트락비®는 3개 품목(비트락비액․비트락비 캡슐 100mg․25mg)으로 지난해 5월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으며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가 없는 NTRK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1개월 이상 소아 환자 중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의 가능성이 높고 기존 치료제 이후 진행됐거나 현재 이용 가능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