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한가로 직행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현재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시초가 13만원 대비 가격 제한폭(30.00%)까지 오른 16만9000에 거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 6만5000원의 2배로 결정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따상 기준 주가는 공모가의 160%를 웃도는 수준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뛰어 올랐다. 개장 직후 주가 급등으로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 시가 총액은 12조9285억원으로 증가해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8위에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기업이다. 백신 사업의 유통‧판매, CMO(위탁 생산), CDMO(위탁개발 생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천839억원,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장 당일 따상에 성공한 것은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도약한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앞으로 주가 흐름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들었던 소중한 조언들을 경영에 반영해 좋은 성과로 이끌어내겠다”며 “경영 현황에 대해 시장과 함께 리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투명과 신뢰의 원칙 아래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성장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혁신적 기술 기반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등의 추가 CMO 사업을 위한 연구소 및 생산 설비 확충 △mRNA 플랫폼, 면역증강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기술 협력을 위한 해외 각국 정부 및 국영 기관과의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기업과의 M&A 등에 공모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