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코로나19 백신 접종, 제대로 알고 맞으면 두렵지 않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3-10 15:43:49
  • 수정 2021-06-14 14:38:51
기사수정
  • 접종 후 이상 없어도 해열제 구비 후 귀가해야 … 경미한 이상반응 3일 내 회복,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대학병원 사무직원인 홍 모 씨는 얼마 전 백신 접종을 받았다. 접종 후 12시간이 지난 후 몸이 으슬으슬 떨리더니 체온이 38도를 넘었다. 덜컥 겁이 나 병원에서 알려 준 약물안전센터에 연락했다. 


의사는 “백신에 의한 면역 형성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이며 개인차가 있으나 대부분 2~3일 내로 호전되니 우선 타이레놀을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홍 씨는 8시간에 한 번, 타이레놀을 3회 복용 후 증상이 멈추고 정상으로 회복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예방에 대한 기대는 반갑지만 부작용도 걱정된다. 접종은 의료기관에서 전문가가 하지만 이후의 관리는 개인의 몫이기 때문이다.
 
강동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흔히 예상되는 부작용은 오한·발열·접종부위 통증으로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48~72시간 후 회복된다”며 “증상 조절을 위해 해열제 복용을 권장하며 그럼에도 체온이 39도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와 다른 원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접종 직후에는 현장에서 15~30분 간 머무르며 이상반응을 체크하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이상이 없어 안심하고 나선다. 그러나 홍 씨의 경우처럼 부작용은 수 시간 후에 나타날 수 있다. 접종 후에는 해열제를 구입해 귀가하면 늦은 시간에 발열되더라도 대처하기에 수월하다.  

 

홍 씨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 기저질환자로 접종 후 발열이 있을 때 혹시 문제가 될까 싶어 해열제 외에는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홍 씨는 “내가 복용 중인 약과 해열제, 코로나19 백신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강 교수는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예방접종 우선 대상자로 지정했지만 접종 당일 예진 시 건강 상태에 변화가 있다고 판단되면 무리해 접종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식품과 동물·환경·라텍스 등에 대한 알레르기는 백신 접종에 별 상관관계가 없다. 다른 종류의 백신이나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도 접종을 받을 수 있으나 먼저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독감이나 대상포진 등 다른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 접종과 14일 정도 간격을 두는 게 권장된다. 면역력이 저하됐거나 면역조절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약제를 중단하고 예방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해열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타이레놀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만성질환 약과 함께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 백신 접종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발열·오한·근육통 등의 증상 조절에 효과가 가장 좋아 의료진들이 우선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보통 두 정 씩 4~6시간 간격으로 하루 4000mg까지 복용이 가능하다.

 

또 주사부위 부종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접종자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또한 2~3일 내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감염 가능성의 확인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강동윤 교수는 “1차 접종 이후 심각한 알레르기반응 발생을 제외하고는 2차 접종에서 금기사항은 없다”며 “강제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면역 효과를 위해서는 2차 접종까지 맞는 것을 추천하며 현재 가장 많은 접종이 이뤄진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2차 접종에서는 이러한 부작용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JW신약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