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실험으로 기존 바이러스 외 영국·남아공·브라질 변종까지 동시 진단
분자진단 전문기업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돌연변이 3종의 유전자 검출할 수 있는 ‘에스에스유 코비드19플러스 (SSu-COVID19 Plus)’ 키트 개발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스에스유 코비드19플러스’는 멜팅어레이(MeltingArray) 기술을 접목해 한 번의 실험으로 기존 코로나19(SARS-CoV-2)의 ORF1ab, N, S, E 유전자는 물론 영국(N501Y), 남아프리카공화국(B.1.351, 옛 20H/501Y.V2), 브라질(P.1, 옛 B.1.1.248)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3종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멜팅어레이 (MeltingArray)는 시선바이오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인공합성 프로브가 유전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특성을 응용해 정상유전자와 돌연변이 유전자와의 결합 온도차를 분석해 유전자 서열에 발생한 단 한 개의 돌연변이까지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박희경 시선바이오 대표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서는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변종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변종 코로나19 에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돌연변이 유전자 판별이 가능한 키트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현재 변종 코로나19 검사는 코로나19 양성판정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실험을 추가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실험(시퀀싱, sequencing)은 고가의 분석 장비가 필요하며 비용 부담이 큰데다가 결과 확인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변종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에 어려움이 있다.
‘에스에스유 코비드19플러스’는 2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코로나19 검사소 및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 time PCR) 유전자 증폭장비를 사용해 별도의 추가 장비와 설비 없이도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시선바이오는 유전체분석 정보 기반의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정밀진단용, 신속진단용 유전자 증폭 시약을 개발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진행한 성능평가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해외 유명 학술지인 ‘과학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IF=16.304)에서는 시선바이오를 신속 분자진단 기술의 대표 기업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또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검체 채취도구·핵산추출시약·유전자진단시약 등 모든 제품에 대한 자체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차별화된 코로나19 진단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국내 대형 제약사인 대웅제약과 협약을 맺고 해외수출을 촉진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검사소에 유전자증폭 시약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경기도·대전시 등 지방행정자치 단체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