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보존은 자사가 개발 중인 수술 후 통증 치료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의 개념입증(PoC) 연구 결과가 통증 분야 저명 학술지 ‘통증의학(Pain Medicine)’에 게재된다고 15일 밝혔다. 배선준 연세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진행한 임상 2b의 결과로, 하버드대 의대에서 진행된 임상 2a상 결과와 비교 분석이 완료돼 논문 출간이 확정됐다.
배 교수팀은 오피란제린의 2b상 시험에서 오피란제린의 진통 효과와 마약성 진통제 절감 효과 및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오피란제린 주사제가 통증의 감정적 측면에 특히 효과적임을 밝혔다.
통증을 포함한 청각, 시각, 체감각은 인지체계와 감정체계로 이뤄져 있다. 통증 역시 감각 자체와 함께 불쾌한 감정이 일어나게 되는 요소 중 하나다. 통증의 감정적 측면은 개인마다 차이가 나며, 결국 감정적 반응이 크다는 것은 통증에 매우 민감하고 통증을 잘 참아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임상 결과 분석에서 통증을 견디기 힘들어해 추가적인 진통제를 요구하는 환자군과 비교적 통증을 잘 견뎌내 추가적 진통제가 필요 없는 환자군으로 분류해 두 환자군에서의 통증 강도 및 마약성 진통제의 소모량, 오피란제린의 효능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통증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환자군의 통증 강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투여 받은 마약성 진통제의 양도 많았으나 해당 환자들은 통증 감소 효과가 거의 없었다. 반면 이 환자군에서 오피란제린 투약은 통증 강도를 매우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마약성 진통제 투여량을 40% 이상 줄이는 결과를 얻어냈다.
배선준 교수는 “통증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 강한 환자들에게는 마약성 진통제의 효과가 거의 없는 반면 오피란제린이 이러한 환자들에게 효과가 매우 좋음을 이번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며 “마약성 진통제 투약에 의한 통증 감소 효과가 적으면 상대적으로 마약성 진통제 과다 투여가 초래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중독현상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 지놈앤컴퍼니는 오는 4월 개최될 미국암연구학회(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면역항암 신규 타깃과 신규 면역항암제 항체 후보물질 2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즉 면역항암제 신규 타깃 ‘GICP-104’(코드명) 기전과 이를 억제하는 표적형 면역항암제 ’GENA-104’(코드명)의 동물실험 결과가 소개된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AACR 2021에서 ‘GENA-104’의 연구결과를 최초로 공개한다.
GICP-104는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플랫폼(GNOCLETM)을 통해 자체 발굴한 면역항암 신규 타깃으로 다양한 암환자의 암조직에서 높게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GENA-104는 다수의 동물실험을 통해 단일요법으로도 충분한 항암효능을 입증했다.
차미영 신약연구소 소장은 “기존 PD-1, PD-L1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를 통해 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신규 타깃 혁신신약(First-in-Cla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글로벌 학회 발표를 통해 GENA-104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GENA-104는 선도물질 최적화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작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본격적인 GENA-104 생산 및 공정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2021년은 지놈앤컴퍼니가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의 성과를 확인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GENOCLETM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다수 면역항암 신규 타깃들에 대해서도 연구개발을 지속해 다양한 기전의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뿐만 아니라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암연구학회(AACR)는 세계 12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연례 학술대회로 암에 관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한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오는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또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총 11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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