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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GSK, 코로나19 백신 개발 협력키로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1-02-04 17:22:46
  • 수정 2021-02-16 15: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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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코로나19백신 ‘GBP510’와 GSK 면역증강제 ‘AS03’과 병용 투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개발 지원을 받고 있는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GBP510’에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 ‘AS03’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1/2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면역증강제는 일부 백신 제형에 추가되는 물질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 항원물질의 체내 이동을 촉진하고 항원 자극 시간을 늘려 백신 단독 투여보다 백신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보조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GBP510 동물실험에서 AS03를 병용 투여하면 중화항체가 더 높게 유도되고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T세포 활성이 증가되는 것을 확인, GSK와 협력을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은 지난해 5월 BMGF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로 면역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구조의 항원으로 설계됐다. 지난해 12월 CEPI가 BMGF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보편적이고 경제적인 기술의 차별화된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을 지원하고자 가동한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의 최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Wave2 프로젝트에 따라 GBP510은 개발 완료 후 CEPI와 세계백신연합(GAVI),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들이 주도하는 '코백스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우리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의미 있는 초기 결과가 글로벌 백신 리더인 GSK의 협력으로 이어졌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에 더해 범용성과 경제성까지 갖춘 백신을 개발해 세계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브뢰어 GSK 백신사업부 최고의학책임자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고 있는 건 고무적이지만 세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하다”며 “GBP510이 우리의 입증된 면역증강제 기술과 결합돼 현 상황의 중요한 해결책으로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GBP510과 함께 개발 중인 또 하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은 서울대병원 등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SK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원액과 완제품을 위탁생산(CMO)하는 계약을 체결해 현재 생산 중이다. 또 지난해 6월 안동공장 L하우스 원액 생산시설 일부를 CEPI가 지원하는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에 사용토록 하는 시설사용계약(Capacity Reservation)을 체결,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개발생산(CDMO)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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