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루킨-17A(IL-17A) 억제제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가 중증의 건선, 건선성 관절염에 이어 강직성 척추염에서도 치료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릴리는 3일 탈츠 온라인 미디어 세션을 개최,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의 탈츠의 임상결과와 의의를 소개했다.
탈츠는 면역반응 단계에서 염증매개물질인 IL-17A 사이토카인에 높은 친화도를 가지고 선택적으로 결합, IL-17A 수용체의 상호작용을 선택적으로 저해하고, 염증 매개 물질의 방출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에서도 우수한 치료효과 및 일관된 안전성을 보인 바 있으며 특히 판상 건선에서는 에타너셉트와 우스테키누맙, 건선성 관절염에서는 아달리무맙을 대조군으로 한 대규모 직접비교 임상시험에서 우월성을 입증했다.
탈츠는 두 가지 임상(COAST-V, COAST-W)을 통해 각각 기존에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를 투여 받은 적이 없는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와 기존 2 가지 이하의 TNF 억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불내성인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서도 1차 평가변수인 ASAS40 반응률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ASAS40은 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 반응 기준으로 ASAS20 반응률과 ASAS40 반응률로 나뉜다. ASAS40은 질병 활성에 대한 환자의 전반적 평가, 척추 통증, 기능 및 염증 4개 영역의 복합변수로, 베이스라인 대비 최소 40% 이상의 개선으로 정의된다. 4개 영역 중 3개 이상의 영역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최소 2개 단위(0-10 범위) 이상 개선돼야 하며, 어떤 영역에서도 증상 악화가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탈츠의 3상 임상인 COAST-V 연구와 COAST-W 연구는 기존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물 임상 연구와 달리 현재로서는 ASAS40 반응률을 1차 결과변수로 평가한 유일한 연구다. 이 임상연구에서 탈츠의 유효성은 52주까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COAST-V 연구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물 사용 경험이 없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 대한 탈츠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 및 활성 대조 3상 임상연구로 3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 아달리무맙 40mg 2주 1회 투여군(활성참조군), 탈츠 80mg 2주 1회 투여군, 탈츠 80mg 4주 1회 투여군에 1:1:1:1로 무작위배정되어 16주 동안 치료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1차 결과변수인 ASAS40 반응률은 탈츠 4주 1회 투여군에서 48%로, 위약군의 18%에 비해 유의한 개선을 입증했다.
2차 결과변수인 ASAS20 반응률도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 탈츠 4주 1회 투여군 및 아달리무맙 투여군 반응률이 각각 64%와 59%로 위약군의 40%에 비해 의미 있는 개선을 확인했다.
COAST-W 연구는 TNF 억제제 사용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았거나 불내성인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 대한 탈츠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3상 임상연구로 3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 탈츠 80mg 2주 1회 투여군, 탈츠 80mg 4주 1회 투여군에 1:1:1로 배정되어 16주 동안 치료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1차 결과변수인 ASAS40 반응률은 탈츠 4주 1회 투여군에서 25.4%(p=0.017)로 위약군의 12.5%에 비해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한편 16주 동안 진행된 이들 두 연구 기간 이후 다시 52주에 걸쳐 연구가 지속됐다. 탈츠 투여군의 환자들은 배정된 치료를 그대로 지속하고, 위약군과 아달리무맙 투여군의 환자들은 다시 탈츠 2주 1회 또는 4주 1회 투여군에 1:1로 무작위 배정돼 치료를 진행했다.
COAST-V 연구에서 16주와 52주 ASAS40 반응률은 탈츠 4주 1회 투여군에서 48%와 53%로 확인됐다. 아달리무맙 투여군의 16주 반응률은 36%, 탈츠로 교체한 이후 52주 반응률은 51%였다. 위약군의 16주 반응률은 19%, 탈츠로 교체한 후 52주 반응률은 47%로 보고됐다.
COAST-W 연구에서의 16주와 52주 ASAS40 반응률은 탈츠 4주 1회 투여군에서 25%와 34%로 확인됐다. 위약군의 16주 반응률은 14%였으나 탈츠로 교체 이후의 52주 반응률은 39%로 보고됐다.
또한 질병 활성, 신체 기능, 염증 및 환자 삶의 질 영역에서 탈츠의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52주 동안 지속됐으며 안전성 역시 투여 16주에서 확인했던 프로파일과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