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기세포 플랫폼에 아피머 기술 융합 ···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진행
대웅제약은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아박타(AVACTA)와 함께 만든 조인트벤처 아피셀테라퓨틱스(AffyXell Therapeutics)가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삼성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경남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기능강화 줄기세포를 연구,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할 목적으로 양사의 기술 라이선스를 부여해 작년 2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현재 대웅제약의 줄기세포 플랫폼(DW-MSC)과 영국 아박타의 아피머(Affimer®) 기술을 융합해 유효성을 높인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아피머는 항체와 앱타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비 항체 결합단백질을 말한다. 항체와 유사한 특이성과 표적분자에 결합하는 친화성을 겸비했다. 까다로운 표적을 탐색하는 데 활용할 수 있고 쉽고 비용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는데 자연발생한 인간 프로테아제 억제제인 스테핀A(Stefin A)를 기반으로 한 치료용 스캐폴드는 단일클론항체의 분자인식 특성을 모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여러 식물종에서 얻은 시스타틴A(Cystatin A)의 시퀀스 컨센서스를 기반으로 한 스캐폴드는 시약 및 진단제로서 이상적이다. 다양한 온도와 pH에서 내성을 보이는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개발 중인 치료제의 전임상시험을 조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신약은 염증 및 자가면역질환, 장기이식 거부반응 등을 1차 목표로 개발하되 추후 적응증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 성공은 양사의 혁신 기술융합에 대한 콘셉트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난치성 질환을 타깃으로 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치료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알라스테어 스미스(Alastair Smith) 아박타 사장은 “아피셀의 새로운 아피머 융합 세포치료제는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 영역에서 매우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영역에서 기존 항체와 줄기세포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치료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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