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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연구팀, 식이와 치매 발생 위험 연관성 분석 ... 지중해 식단, 치매 위험 최대 28% 낮춰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07-04 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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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K Biobank 13만 명 코호트 연구 통해 식이와 치매 발생 위험 연관성 분석
  • 고품질 식단 섭취군, 치매 발생 위험 최대 28% 낮아

이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허석재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사, 윤지은 학생 (왼쪽부터)

식이 패턴이 치매 발병 위험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 허석재 의과대학 박사, 윤지은 학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영국 UK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13만여 명 데이터를 분석해 지중해식과 마인드식 등 건강한 식이 패턴이 치매 위험을 최대 28%까지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는 131,209명을 13.5년 동안 추적 관찰한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식이 패턴을 지중해식(MEDAS), 마인드식(MIND), 권장식품점수(RFS), 대체건강식이지수(AHEI), 염증식이지수(EDII) 등으로 분류하고, 이를 사분위수로 나눠 누적 발병률 분석을 시행했다.


식단 구성 요소는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 견과류 등의 섭취량을 바탕으로 하며, EDII는 정제탄수화물과 포화지방 등 염증 유발 식품이 중심이다.


연구 분석과정과 결과에 대한 그래픽 자료 

분석 결과, 건강한 식단을 가장 잘 따르는 상위 그룹(Q4)은 하위 그룹(Q1)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MIND 식이 Q4 그룹은 치매 발생이 Q1 대비 27% 낮았고, RFS가 높은 그룹은 28%, AHEI는 23%, MEDAS는 21%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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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EDII 식이 Q4 그룹은 오히려 Q1 대비 치매 위험이 30% 높았다. 이는 경도인지장애(MCI) 발생 위험에도 유사하게 적용됐다.


추적 관찰 기간을 5년 미만, 5~10년, 10년 이상으로 구분한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10년 이상 장기 추적군에서는 MEDAS와 EDII 식이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보여, 장기간 식이 습관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건강한 식단은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예방에도 효과적이었다.


이지원 교수는 “대규모 인구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식이와 인지 건강 간의 정량적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치매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인 만큼, 고품질의 식단이 예방 전략의 일환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치매 예방을 위한 다양한 생활습관 요인에 대한 분석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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