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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정점인 ‘B형 독감’ 호흡기보다 소화기 증상 … 장염으로 오인하기 쉬워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5-13 10: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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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대응 중요, 개인위생수칙만 준수해도 예방 … 소아·고령 등 고위험군은 의료기관 적극 방문해야

B형 독감이 현재 유행 정점에 있다. 일반적으로 일반적으로 북반구에서는 한겨울에 A형 독감이 유행하고. 봄에는 B형 독감이 유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번 시즌 독감의 국내 유행 양상도 유사하다. 2024년 12월 초부터 2025년 2월 중순까지 A형 독감이 대유행했고, 2025년 3월 초부터 B형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하여 현재 B형 독감 유행의 정점 구간을 지나고 있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으로부터 B형 독감의 건강정보와 대응법을 알아본다.    

A형 독감과 B형 독감의 차이

   

독감은 A형, B형, C형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주로 A형과 B형이다. A형 독감은 변이가 잘 일어나고 증상도 심하고 인수공통감염병을 일으킨다. B형 독감은 변이가 드물고 증상도 상대적으로 경미하며 사람만 감염시킨다.

   

A형 독감은 발열, 두통, 근육통이 심한 경우가 많아 환자나 보호자가 보통 바로 병을 인지할 수 있다.

   

반면 B형 독감은 전신 증상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고 대신 소화기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있다. B형 독감에 걸린 소아의 경우 밥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면서 시름시름 앓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B형 독감은 증상은 심하지는 않지만 장염이나 몸살로 오인해 조기 진단에 실패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또 A형 독감에 걸렸다가 B형 독감에 연달아 걸리는 경우도 흔한데, A형 독감을 앓고 난 사람이 B형 독감에는 바로 걸리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B형 독감의 진단이 늦어지면 고위험군의 경우 폐렴 및 기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B형 독감의 대응법 … 발생 후 48시간 이내 항인플루엔자 치료제 투여 

   

A형 독감과 B형 독감은 특성은 좀 다르지만 진단, 치료, 예방법이 모두 동일하다. 특히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 타미플루, 페라미플루, 조플루자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의 기간과 합병증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독감 백신은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지금은 백신 접종 권장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신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손씻기’, ‘마스크착용’,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의 개인위생수칙만 잘 지켜도 독감의 종류에 상관없이 예방 및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B형 독감의 경우 장염 등으로 오인하기 쉬우므로 지금과 같이 B형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소아나 고령의 어르신 등 독감 고위험군은 더욱 적극적으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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