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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황반부종 치료제 급여화, 시각장애 등록률 감소에 기여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4-18 11: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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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센티스·아일리아·오저덱스 등 급여화 … 치료 접근성과 시력 예후 개선
  • 정은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안과 교수 보험청구자료 분석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환자의 치료 접근성과 시력 예후를 개선하고 관련 의료비용을 절감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은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팀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2012~2022년에 국내 2형 당뇨병 환자 중 당뇨황반부종 환자의 발생률, 치료 패턴, 주사 치료 관련 의료비용 변화, 시각장애 발생률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대규모 분석을 18일 공표했다.

   

연구팀은 안내 주사제 급여 적용 대상인 당뇨황반부종 환자 수의 변화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유병률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가 필요한 당뇨황반부종 환자의 유병률은 2017년 1만명당 11.31명에서 2022년 18.33명으로 약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병률 증가의 배경으로, 2형 당뇨병 유병률 증가와 고령 인구의 확대, 건강보험 급여화 이후 진단 접근성 및 치료 기회가 개선된 점 등을 꼽았다.

   

당뇨황반부종 치료 대상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제 임상현장에서 어떤 치료가 이뤄졌고 그에 따른 비용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는 분석도 했다.

   

루센티스, 아일리아, 오저덱스 등 당뇨황반부종 치료 주사제가 순차적으로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된 이후 주사 치료 횟수는 2016년 7295회에서 2022년 1만9056회로 약 2.6배 증가했다. 이에 따른 총 의료비용도 55억원에서 139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급여화 이후 치료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실제 치료 수요가 확대됐고, 고가 약제의 사용 비중이 늘어난 점이 의료비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급여화가 환자의 시력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2012~2022년의 당뇨병 환자 시각장애 신규 등록률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2형 당뇨병 환자 중 시각장애로 신규 등록된 비율은 2012년 0.0181에서 2022년 0.0158로 감소했다. 특히 루센티스, 아일리아, 오저덱스 3가지 약제 모두 급여가 적용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 2016년 급여화 이후 시각장애인의 증가폭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분석 결과는 치료제의 급여 적용이 당뇨병 환자의 장기적인 시력 예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건강보험 제도가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시력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미친 영향을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다각도로 분석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치료 이용 변화뿐 아니라 시력 예후 개선 효과와 재정적 부담 등을 함께 조명함으로써, 향후 진료지침 개선과 건강보험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

정은지 교수는 “당뇨황반부종은 중심시력을 손상시키는 대표적 질환으로, 실명 예방을 위한 적정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급여 기준과 본인부담 정책의 정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내용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보고서 ‘당뇨황반부종 치료제 건강보험적용 이후 당뇨황반부종의 치료 경향 및 비용 분석’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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