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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움직여” 발이 ‘비명’ … 봄철 대표 족부질환 아킬레스건염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3-25 15: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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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부학적으로 혈류공급 적고, 계속 사용하는 까닭에 회복 어렵고 재발 잘 돼
  • 편안한 신발이 예방의 핵심 … 아치 받쳐주고 뒤꿈치가 2~3㎝ 높아야 적당

봄은 겨우내 굳어있던 관절과 연조직들이 갑작스러운 활동 증가로 악영향을 받기 쉬운 계절이다. 많이 걷고 뛰느라 생기는 족부질환은 더욱 그러하다.

   

그중에서도 ‘아킬레스건염’은 아킬레스건의 과부화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마치 발이 ‘그만 움직이라’고 ‘비명’을 지르는 것과 같다. 재발이 잦을 뿐만 아니라 파열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게 될 수도 있다. 유영탁 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아킬레스건염에 대해 알아본다.

   유영탁 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를 연결하는 가장 강한 힘줄로, 보행과 점프 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힘줄이 수축하고 이완되면서 발을 밀어 올려 추진력이 생긴다. 걷기, 뛰기, 점프와 같은 활동뿐만 아니라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한다. 그러나 과도한 사용이나 급격한 움직임으로 인해 손상될 위험이 있다.

   

아킬레스건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운동이나 활동 후에 아킬레스건이나 발뒤꿈치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심하면 가벼운 운동이나 휴식 중에도 통증이 있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부종과 열감이 동반될 수 있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나이 △과체중이나 비만 △종아리 근력의 약화 △발목 관절의 정렬 이상 등 내적 요인과 △과도한 운동 또는 보행에 의한 과사용 △아킬레스건에 무리를 주는 신발 착용 등 외적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부학적으로 아킬레스건과 뼈(종골)가 부착하는 부위에서 위쪽으로 2~6㎝가량 떨어진 부위는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이 때문에 아킬레스건의 손상이 발생해도 다소 느리게 회복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활동을 줄여 아킬레스건을 최대한 쉬게 해주는 게 좋다.

   

게다가 다리를 아예 움직이지 않고 생활할 수는 없으므로,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 손상이 반복돼 재발과 만성으로 이어지기 쉽다. 아킬레스건염으로 진단받았다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재발과 만성화, 변성과 약화를 막을 수 있다. 소염진통제 복용이나 얼음찜질, 적절한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만약 운동이나 활동 중에 갑자기 ‘뚝’하는 소리와 함께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발목 움직임이 제한된다면 아킬레스건 파열을 의심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킬레스건염의 예방법으로 가장 추천하는 것은 자신에게 잘 맞고 편안한 신발을 고르는 것이다. 탄력 있는 깔창이나 밑창 있는 신발이 충격을 완화해준다. 아치를 받쳐주고, 뒤꿈치가 앞꿈치보다 2~3㎝ 정도 높은 신발이 좋다. 평평한 신발이라면 뒤꿈치에 2~3㎝ 두께의 패드를 대 아킬레스건의 긴장을 줄이고 뒤꿈치를 안정시킬 수 있다. 신발을 직접 신어보고 아킬레스건의 아래쪽이자 뒤꿈치 뒤쪽 부분에 닿는 면이 편한지 체크해본다. 한 가지 신발만 지속해서 신는 것보다는 여러 신발을 돌아가며 신는 게 권장된다.

   

아킬레스건이 손상되면 걷기나 달리기 같은 간단한 활동에도 통증이 발생해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늘 해오던 익숙한 운동이어도 나이가 들면서 아킬레스건의 유연성과 강도가 감소해 자칫 부상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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