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효선 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 결합 콜레스테롤(LDL-C)이 높을수록 협심증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여기에 LDL-C 수치가 정상이어도 sd-LDL이 높으면 심혈관 위험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추효선 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지난 15일 대한갱년기학회 동계 워크숍에서 “LDL-C 중에서도 더 작고, 치밀한 sd-LDL 콜레스테롤이 많을수록 콜레스테롤이 염증이 발생한 혈관의 안쪽을 파고들어 혈관 안에 축적되어 동맥경화나 혈관의 협착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증가한다”며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sd-LDL 콜레스테롤에 대한 평가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mall Dense LDL Cholesterol(sdLDL-C)은 LDL-C에 비해 입자 크기는 착고 밀도는 높다. 이런 특성 때문에 동맥혈관 벽에 침투하기 쉽고, 반감기가 더 길어지며, 산화적 변형을 할 가능성도 높다.
추 과장은 LDL-C가 정상인 경우에도 sd-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 제 2형 당뇨병이 있는 경우,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에는 sd-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가 많아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고지혈증을 함께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dLDL-C를 측정하는 검사법으로는 VAP cholesterol test, LDL gradient gel electrophoresis2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