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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 흰자위의 누런 반점 ‘결막모반’, 꼭 제거해야 할까?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1-13 15: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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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막의 상피에 얇고 넓게 퍼져 … 비교적 빠르고 간단한 시술로 치료 가능

최근 한 인기 배우가 결막모반을 제거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며 결막모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막모반은 눈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 상피층에 생기는 점으로 대개 뚜렷하게 구분되는 노란색의 옅은 색깔에서부터 짙은 갈색까지 다양한 색깔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색깔이 더 옅어지거나 짙어질 수도 있다.

   

우리의 머리카락이나 피부, 홍채의 색깔을 결정짓는 멜라닌 세포가 결막에도 분포하고 있는데 여러 이유로 이러한 멜라닌 세포가 결막 특정 부위에 과도하게 증식하여 흰자위에 점처럼 관찰될 수 있다. 선천적으로 발생하거나, 자외선이나 임신 중 또는 사춘기 때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결막모반이 눈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 상피층에 넓게 퍼져 있다.(출처 김안과병원)결막의 상피층에 넓게 위치한 결막모반은 색이 옅다는 게 특징적이다. 통증이 없고 눈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외관상 보기가 싫기 때문에 제거를 원한다면 안과에서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결막모반은 주로 미관상 이유로 결막모반의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법은 레이저, 화학적 박피술, 외과적 수술 치료가 있다.

   

아르곤 레이저(Argon Laser)나 고주파 전기소작기(High-Frequency Radiowave Electrocautery)를 이용해 모반이 있는 상피를 태우거나 깎아서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채택된다. 레이저나 전기소작기를 이용한 시술은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더욱 만족스러운 시술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수술 이후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눈을 비비거나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크기가 크거나 암 등이 의심돼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결막모반을 수술적으로 제거하게 된다. 


결막에 옅고 넓게 퍼진 형태이든, 점 형태이든 결막모반이 없었는데 나이든 이후에 생겼다면 악성 종양과 같이 혹시 모를 심각한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안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결막모반은 양성의 비종양성 병변이나 1% 미만의 확률로 악성 흑색종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기존에 있던 결막모반의 크기가 커지고 색깔이 변하는 것이 관찰되거나 통증, 눈부심, 시력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 악성 병변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즉시 안과에 내원하여 정밀 검사를 받고 필요시 수술적 절제를 고려해야 한다.

   

박선경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문의는 “결막모반은 대체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 안과적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미용적으로 깨끗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 제거를 고려하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드물지만 다른 심각한 안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눈에 점이 생겼다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상담하고 정밀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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