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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 세끼’, 중장년 인슐린저항성 발생 위험 12% 낮춰 … 중성지방 수치 유지에도 도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12-10 10: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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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40~69세 4570명 평균 10.6년 추적 조사 … 남성, 非비만, 非당뇨병에서 유의미

하루 3회 이상의 식사 횟수가 중장년층의 인슐린저항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권유진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류하은 임상강사, 허석재 연세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사팀은 2001~2020년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데이터를 활용해 40~69세 성인 4570명을 평균 10.6년 간 추적조사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식사 횟수가 인슐린저항성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성별, 체질량지수(BMI), 당뇨병 유무 등 하위 집단의 특성에 따른 차이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를 하루 식사 횟수 3회 이상과 미만 두 집단으로 나눠 인슐린저항성을 ‘HOMA-IR’ 지수를 활용해 비교했다.

 

인슐린저항성은 간, 근육, 지방조직과 같은 신체 조직이 인슐린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제2형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의 주요 병리학적 특징이며,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만성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간헐적 단식이나 시간제한 식사처럼 식사 횟수를 줄이는 체중 감량 전략이 관심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으로 인한 체중 감량이 단순히 식사 횟수 감소, 열량 제한 때문인지 다른 요인의 영향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오히려 기존 연구에 따르면 하루 식사 횟수가 많을수록 체중 조절, 대사율 개선과 같은 이점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콕스(Cox) 비례 위험 모형 분석 결과 하루 3회 이상 식사한 집단은 3회 미만 식사한 집단보다 인슐린저항성 발생 위험이 약 12% 낮았다고 밝혔다. 또 체중, 공복혈당, 중성지방 수치 등이 긍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러한 연관성은 남성, 비만하지 않은 집단, 당뇨병 없는 집단에서 유의미하게 유지됐다. 여성, 비만 집단, 당뇨병 환자에서는 연관성이 없었다.

 

이번 연구는 규칙적인 삼시 세끼 식사가 중장년층의 인슐린저항성과 대사질환 예방 및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나타낸다. 또 성별, BMI, 당뇨병 유무 등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관리 전략 수립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권유진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왼쪽부터)·류하은 임상강사, 허석재 연세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사

권유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하루 식사 횟수와 인슐린저항성 간의 연관성을 장기간 추적한 최초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재연구, 대사질환 고위험군 대상 맞춤형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 개발 등 더 진전된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IF 6.8)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이한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난달 5대2 간헐적 절식(5일은 일반식, 2일은 저열량식)이 일반식이에 비해 대사이상 지방간 감소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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