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3공장이 성능 적격성 평가(PQ)를 완료하고 원료의약품(DS) 상업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동으로 셀트리온은 제1공장(10만 리터), 제2공장(9만 리터)에 이어 총 25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21년 9월 착공된 제3공장은 약 2,700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2만 2,300㎡, 지상 5층 규모로 완공됐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신 고역가(High Titer) 기술을 적용해 동일 배양액에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경제성을 극대화했으며, 7,500리터 배양기 8대와 자동화 기술을 포함한 첨단 설비를 갖췄다.
3공장은 클린룸 기반의 오염 방지 설계와 고농축 희석 방식을 적용해 정제 공정을 최적화하고, 일부 장비 국산화를 통해 유지 보수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 생산시설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신규 바이오시밀러 및 후속 파이프라인 제품 생산을 통해 매출 기여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송도 캠퍼스 내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을 건설 중이다. DP공장이 2027년 가동되면 제품 수요 증가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으며, 생산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통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생산 유연성과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씨셀은 T세포 림프종(T-Cell Lymphoma) 치료제 후보물질 ‘GCC2005’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우수 신약개발지원 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으로, 이번 과제 선정으로 지씨셀은 15개월 동안 최대 9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GCC2005’는 CD5 CAR와 IL-15를 공동 발현해 NK세포의 짧은 지속성 문제를 극복하고 효능을 강화한 CAR-NK 치료제다. 기존 자가유래 CAR-T 치료제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즉시 투여가 가능한 완성형(off-the-shelf) 치료제로, CAR-T 치료제의 한계인 동족살해(Fratricide) 및 악성 CAR-T 생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내 국내 임상 1상을 시작으로, 미국의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와 공동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된 GCC2005의 비임상 효능평가는 뛰어난 암세포 살상능력과 체내 지속성 개선을 입증하며 T세포 림프종 분야에서 혁신 신약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줘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과제 선정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씨셀은 이전에 B세포 림프종(B-Cell Lymphoma) 치료제 후보물질인 ‘GCC2004’도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GCC2005까지 포함해 두 개의 CAR-NK 후보물질이 국가적 지원을 받게 됐다.
지씨셀 관계자는 "CAR-NK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포치료제 개발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